예전에는 제사를 모시는 풍습에 의해서 장남이나 장손이 대부분 상주를 맡았지만, 핵가족화가 된 지금은 이러한 제사문화도 많이 사라지고 실정에 맞게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어떠한 법으로 정해지거나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주의 의미와 장례 시 상주의 우선순위등을 한 번쯤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주란?
상주란 장례식의 주체 역할을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유족을 대표하는 사람을 상주로 정하여 장례 전반에 관한 책임자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장례절차와 일정협의 및 결정을 하고 조문객 응대를 주로 도맡아 합니다.
상주 우선순위
1. 고인의 장자, 배우자
장자가 없으면 장손 -> 장손도 없으면 장증손, 장고손의 차례로 상주를 정합니다.
2. 자손이 없을 경우
가장 가까운 촌수의 친족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자가 상주를 맡습니다.
3. 아내의 상일 경우
남편 -> 남편이 없을 경우 장자 -> 후 순위에 따라 정합니다.
4. 자녀 상 중에서 자녀의 후사가 없을 경우
고인의 부모 또는 형제가 상주를 맡습니다.
5. 집안에 아들이 없을 경우
가장 가까운 촌수의 여성이 맡습니다.
손자나 증손자가 너무 어린경우에도 연장자 여성이 맡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장례식을 주관하며 진행하는 상주를 꼭 위의 순서대로 남성이 주제를 맡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전통 문화에서의 장례식 상주의 풍습을 말씀드렸을 뿐, 장례식을 진행하는 상주의 역할을 누가 맡을지의 규정보다는 실정에 맞게 상식선에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진심으로 애도하는 것입니다.
상주의 역할
1. 사망진단서 발급
임종을 하게 되면 병원이나 출장 검안의를 통해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습니다.
- 넉넉히 10통 정도 발급 받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장에서, 화장시설에서, 사망신고 시, 상속 등 여러 가지 후속 조치 시 꼭 필요한 서류입니다.
2. 고인의 안치 및 상조회사 선정
조문객을 맞이 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환경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상조회사를 선정하여 도움을 받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돌아가시거나, 병원에서 돌아가시거나, 미리 상조회사를 가입해 두지 않았어도 후불 상조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전문 상조도움 서비스를 통해 처리절차 등에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전에 상조회사 가입을 하지 않으셨더라도 후불상조회사 서비스 조건을 잘 파악하시어 선택하시면 일반인이 잘 모르는 장례절차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부고장 발송
요즘은 모바일 부고장이나 문자를 통해서 부고 소식을 일괄로 보내곤 합니다. 물론 상조회사 서비스에 부고장까지 발송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고장 발송 시 보내야 하는 사람과 보내지 말아야 할 사람을 일일이 파악해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일괄로 전화기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정신이 없더라도 부고장만큼은 추려서 본인 스스로 발송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무료 부고장 만들기를 통해서 회원 가입 없이도 그 즉시 부고장을 만들어 발송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도 있으니 활용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4. 조문객 응대
상주 포함 최소 2명 이상은 빈소를 지키고 있어야 하며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주가 조문객을 맞이할 때는 평소에 막역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맞이하더라도 반가워하기보다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마음가짐으로 진중하게 조문을 받아야 합니다.
최대한 말수를 줄이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간인 만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도의 짧은 말로 답례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상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이기에 조문객을 일일이 배웅하는 것 보다 영정을 떠나지 않고 지킨다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보내드리면 됩니다.
5. 입관의식 및 추모행사
상조회사를 끼고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경우라면 상조 도우미가 시간과 절차에 맞취 도움을 주며, 그렇지 않더라도 장례식장 직원의 장례식 절차에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6. 발인과 운구
마지막 가시는길까지 상주는 고인을 떠나지 않고 애도의 마음으로 장례식의 마지막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상주 완장의 의미
상주의 완장, 즉 상주완장은 장례식에서 고인의 가족 구성원들에게 부여되는 특별한 표식을 의미합니다.
이 완장은 고인의 가족 관계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며, 검정예복 왼쪽 팔에 완장을 착용합니다. 완장과 함께 왼쪽 가슴에 상장을 부착하기도 합니다.
1. 두줄: 상주와 상제 중에서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 중에서 맏이가 되는 자에게 주어지는 완장입니다.
2. 한줄: 상주와 상제 이외의 형제자매 등의 가족 구성원들에게 부여되는 완장입니다.
상주의 형제자매가 아닌 가족들 중에서 상주보다 낮은 관계의 가족 구성원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3. 무줄: 상주 이외의 복인 즉, 8촌 이내에 해당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이에 포함됩니다.
이들은 상주의 가까운 친척들이나 친인척들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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