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를 처음 치르게 되거나 경망 중에 장례식장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느 장례식장에 빈소를 모셔야 할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고인이 돌아가시면 가장 처음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가 바로 장례식장인데요, 오늘은 장례식장 고르는 기준인, 조문객 수, 빈소크기, 비용, 지역, 주차, 대중교통등에 따른 장례식장 선택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례식장 고르는 법
1. 빈소와 접객실의 크기
생전에 고인이 연고가 많거나, 유가족의 지인이 많은 경우라면 당연히 조금은 비용이 비싸더라도 큰 빈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유족 간의 조문객수를 협의하신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빈소는 너무 크고 조문객이 없다면 보기에 좋지 않을 수 있으며, 빈소는 너무 작은데 조문객 수가 많다면 조문객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고 그냥 돌려보내야 할 수도 있으니,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연고가 별로 없거나, 가족 간에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무빈소 장례식을 선택해 진행하시기도 합니다. 조문객도 거의 없고 가족도 거의 없는데 텅 빈 빈소와 접객실만 열어 두고 있을 필요도 없을뿐더러, 빈소를 마련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므로 필요하시다면 무빈소 장례식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한 미리 마음에 점찍어둔 장례식장에 원하는 빈소와 접객실이 상황에 따라 준비가 안되어 있을 수 있으니, 첫 번째로 빈소의 크기와 조문객 수부터 예상해 보시고 그에 맞춰 진행하셔야 합니다.
보통은 예상 조문객수 보다 한 단계 큰 빈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지역 선택
고인이 떠나시기 전 오랫동안 사셨던 곳이나, 고향으로 선택해 고인의 지인들이 쉽게 조문을 올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은지, 현재 유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선택해 유족들의 지인이 더 쉽게 조문을 올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은지에 대해 고민해 보시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유족과 조문객이 오기 편한 곳을 선택합니다. 또 병원에서 돌아가시게 될 경우 돌아가신 병원에 소속된 장례식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이 사망한 병원의 장례식장을 이용해야 하는 의무가 없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2~3곳 정도 미리 답사해서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인이 집에서 돌아가시거나, 가입된 상조회사도 없다면 무엇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미리 가입해 둔 상조회사가 없어도 선불제와 가격차이 없는 후불제상조회사도 많으니 조금만 검색해 보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시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 장례 비용
- 장례식장 비용
빈소 사용료, 고인 안치료, 입관실 사용료, 음식 비용, 청소 비용, 주차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 상조 비용
고인용품, 이전용품, 인력지원, 차량지원
- 장지 비용
화장 또는 매장 비용, 봉안시설 사용
장례식장에서 뿐만아니라 추가로 들어가야 할 비용을 감안하여 비용을 예상하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4. 주변 교통
자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조문객들은 너무 외진 곳에 있는 장례식장을 고를 경우 찾아오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낮보다는 저녁 시간에 오는 조문객이 많은 만큼 대중교통 운행 시간이 끝나게 되면 돌아가는 길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5. 주차 시설
자차가 있는 조문객의 경우 주차장이 마땅치 않으면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다른 편의시설은 그렇다 쳐도 주차장만큼은 꼭 넉넉한 곳으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6. 관리 상태
조금은 노후화가 되어 있어도 인지도가 높은 장례식장이라면 관리 상태 등이 잘 되어 있을 경우 오히려 새로 지은 장례식장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 휴게공간이나, 샤워실 등이 구비가 되어 있는지도 체크해 봐야 할 사항입니다.
- 접객실의 청소 상태나 빈소의 청결함등도 유념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급시설이나 넓은 주차장이 있어도 서비스나 관리 상태가 부실하다면 오히려 조문객들을 보다 편히 대접하실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 선택시 유의사항
같은 규모의 비슷한 장례식장일지라도 상황에 따라서 가격과 서비스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일부 장례식장은 상조회사의 고객을 푸대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조회사의 장례지도사와 사전에 협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 상조회사의 서비스를 받는 경우에는 장례식장 선택도 알아서 도와주기도 하지만, 장례식장의 최종 선택은 유족이 결정해야 합니다.
임종이 임박하게 되면 사전에 장례식장을 미리 마음의 결정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례식장은 결혼식장 처럼 미리 예약을 해둘 수 없습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하여 장례 발생 시 빈소의 여유가 없거나 또는 원하는 빈소의 크기가 없어서 다른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사오니, 차선책의 장례식장도 마음에 담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길이라는 말'이 나올 때부터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 두시길 바랍니다.
더군다나 장지에 모시는 것도 아니고 화장을 하고자 한다면 관이나 수의가 고급스러울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서 차라리 조문객들의 편의를 더 봐주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봅니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시스템인 e하늘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면 전국의 지역별 장례식장을 편리하게 비교 선택 하실 수 있습니다.
빈소 + 접객실, 입관실 사용료, 안치실 사용료, 청소비, 음식비용, 꽃제단, 장례용품 등을 비교하여 검색할 수 있으며, 장사정보서비스뿐만 아니라, 화장예약서비스 등까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조회사를 끼고 있다면 상조회사의 장례지도사와 협의를 거쳐 장례식장을 선택하시고, 미리 사전에 장례식장을 검색해 보시고 싶으시다면 위의 장사 정보시스템을 이용하시면 전국의 지역별 장례식장을 한눈에 비교 검색 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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