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후 다음날 숙취로 인해 술 먹고 타이레놀, 진통제, 감기약, 두통약, 항생제 등을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안 좋습니다! 충분한 해독 시간을 갖은 뒤, 각 약제들의 특성을 확인하신 후 복용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술 마시고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주 후 타이레놀(해열진통제)
술과 약이 몸속에서 만나게 되면 대부분은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데요, 약효가 떨어지거나 치명적인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숙취 후 두통으로 타이레놀등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간에서 매우 심각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분해될 때 글루타치온이라는 물질을 사용하게 되는데 알코올을 분해할 때 역시 글루타티온을 사용하게 됩니다.
때문에 몸에서 글루타치온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분해되지 못한 진통제 성분이 독성을 일으켜 치명적인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간에서 대사 되는 속도가 느려져 약물이 체내에서 더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주 전후 8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감기약
감기약의 진정 작용을 돕는 항히스타민제와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알코올이 만나게 되면 시야가 흐려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약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감기약에는 해열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 함께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더욱 조심하는 것 좋습니다.
그러므로 감기약은 충분히 알코올이 해독된 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음주 후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숙취가 더욱 심해지거나 약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와 음주는 모두 간에 부담을 주는 성분이기 때문에, 음주 후 항생제를 복용하면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항생제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효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는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구토, 복통,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효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생제를 복용하는 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항생제의 효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제
음주와 수면제는 모두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혼수상태, 호흡 억제, 어지러움, 기억 상실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호흡마비가 발생하면 생명에 큰 위험을 초례하게 될 수 있으니, 음주전후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대부분의 약은 위를 거쳐 간에서 분해되는 대사과정을 거치는데 술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 둘은 서로 만나게 되면 위장과 간에 부담을 주는 상극 관계 이므로 음주 전후 약을 섭취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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