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혈액이 부족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환자를 위해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행위입니다. 혈액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은 오로지 헌혈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헌혈 주기, 종류, 나이, 이점, 혜택, 조건, 주의사항, 불가사유, 성분헌혈, 헌혈 불가사유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헌혈 종류와 주기 및 조건
헌혈자는 헌혈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문진간호사가 당일 혈액제제 수급상황에 따라 필요한 헌혈 종류를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
전혈 헌혈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것으로 320mL, 400mL 두 종류가 있습니다.(가장 많이 하는 헌혈 종류입니다.)
나이
320mL (만 16세 ~ 69세) / 400mL (만 17세 ~ 69세)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에 한함)
몸무게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 (단, 400mL 전혈을 50kg 이상)
혈색소
12.5 g/dL 이상
혈압
수축기혈압 : 90mmHg 초과, 180mmHg 미만 / 이완기 혈압 : 100mmHg 미만
소요시간
약 10분~15분
헌혈 주기
헌혈일로부터 8주 후 같은 요일 (연 5회 가능)
성분 헌혈
성분 헌혈의 종류
구분 | 방식 | |
혈소판 성분헌혈 | 성분채혈기를 이용하여 혈소판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 (250mL 정도 채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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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 성분헌혈 | 성분채혈기를 이용하여 혈장만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헌혈 (500mL 정도 채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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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혈장 성분헌혈 | 성분채혈기를 이용하여 혈소판과 혈장 성분을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 주는 헌혈 (혈소판은 250mL 정도 채혈, 혈장은 300mL 정도 채혈) |
성분 헌혈이란?
종래에는 헌혈 혈액을 전혈(whole blood) 그대로 수혈하였습니다. 단순히 '피'가 모자라는 환자에게 '피'를 준다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적혈구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적혈구(RBCs)를, 혈소판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혈소판 (Platelet Concentrates)을, 그리고 혈액 응고 인자가 결핍된 환자에게는 혈장 (Fresh Frozen Plasma, FFP)을 수혈하는 성분수혈 요법 (Blood Component Therapy)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전혈 속에 함유되어 있는 혈액응고인자 등 혈장 성분과 혈소판은 활성도를 잃어 적혈구 성분 외에는 수혈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에 전혈 그대로 수혈하면 혈소판과 혈장 등의 귀중한 혈액자원을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혈소판과 혈장 성분은 따로 분리하여 특별한 조건하에 보존하여야 수혈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적혈구, 혈소판, 및 신선동결혈장 등 여러 혈액성분제제로 분리하여 수혈하는 성분수혈은 특정 혈액 성분이 다량으로 요구되는 환자에게 적절한 수혈을 제공할 수 있으며 또한 1명이 헌혈한 혈액으로 여러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이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만 17세~59세 )
혈장성분헌혈 (만17세~69세)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에 한함)
몸무게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
혈색소
12.0g/dL 이상
혈압
수축기혈압 : 90mmHg 초과, 180mmHg 미만 / 이완기 혈압 : 100mmHg 미만
총 단백 수치
6.0g/dL 이상(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에 한함)
혈소판수치
150,000개/μL 이상(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에 한함)
소요시간(필요한 성분만 추출하고 다시 헌혈자에게 혈액을 돌려주게 되므로, 전혈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혈장 (약 30~40분)
혈소판, 혈소판혈장 (약 1시간 ~ 1시간 30분)
헌혈 주기
헌혈일로부터 2주 후 같은 요일
-성분헌혈(혈장, 혈소판, 혈소판혈장)이 연 24회인 경우 혈소판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참여 불가
헌혈 전후 주의 사항
헌혈 전
1. 헌혈 당일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헌혈자의 안전을 위해 헌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전날 과음, 피로, 생리 중 등)
2. 헌혈 전 신분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합니다.(혈액원에 지문등록이 되어 있으시면 지문검사로 대신함)
3. 헌혈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주시고, 헌혈 전에는 가벼운 식사를 해주시면 됩니다.
4. 혈소판성분헌혈에 참여하실 경우 헌혈 당일 기름진 음식 섭취는 피해 주셔야 합니다.
5. 복용 중인 약물이나 치료 중인 질환이 있는 경우 헌혈장소 방문 전 고객센터 또는 혈액원으로 먼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헌혈 후
1. 헌혈 중이나 헌혈 후 채혈침대에 누워 있을 때 호흡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다리를 발목 근처에서 꼬고 다리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을 해주세요. 이 자세는 헌혈 후 발생할 수 있는 저혈압을 예방해 줍니다.
2. 헌혈 부위를 10분 이상 눌러 주세요. 문지르면 멍이 듭니다.(헌혈장소를 떠나기 전에 헌혈하신 부위가 완전히 지혈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3. 헌혈부위 반창고는 최소 4시간 이상 붙여 주세요. 헌혈하신 부위에 이물질이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4. 헌혈 직후에는 헌혈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해 주세요.
5. 평소보다 3~4컵의 물을 더 섭취해 주세요. 손실된 혈액량을 보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6. 당일 음주, 1시간 이내의 흡연은 피해 주세요. 1시간 이내의 흡연은 현기증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혈액을 다시 생성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음주를 하게 되면 수분섭취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소 24시간은 지나서 음주를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7. 당일 등산, 과격한 운동, 놀이기구 탑승 등은 피해 주세요. 헌혈한 팔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심한 운동을 할 경우 멍이 들 수 있습니다.
8. 당일 가벼운 샤워는 괜찮지만 사우나, 찜질방, 통목욕은 수분 손실이 많으니 피해 주셔야 합니다.
9. 헌혈부위에서 출혈이 되면 가급적 팔을 가슴보다 높게 들어 올린 상태에서 지혈이 될 때까지 출혈 부위를 눌러줍니다.
10. 트럭 운전사, 다이버, 높은 곳에서 작업하시는 분은 최소 12시간 이상, 항공기 조종사는 최소 24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신 후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11. 헌혈장소를 떠난 후에 오심,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지연성 혈관미주신경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바닥에 주저앉아 호전될 때까지 무릎사이에 머리를 넣거나, 가능하면 다리를 들어 올려 주세요. 운전 중일 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운전을 멈춰야 합니다.
- 이러한 증상은 보통 헌혈 후 1~2시간 이내에 일어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운전을 하거나 기기를 작동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헌혈 후 12시간까지는 격렬한 육체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헌혈 불가 사유
헌혈을 하기 위해 센터에 방문하시기 전에 레드커넥터앱에서 미리 전자문진을 하고 방문하시면 편리합니다. 이 전자문진시 여러 가지 헌혈 가능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1. 나이 제한 혹은 신분증 미지참
2. 저체중(기준미달)
3. 해외여행 경력 있으면 최소 1개월은 지나야 하며 감염병 고위험지역에 다녀온 사람들은 최대 1년까지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상당수 감염병은 귀국 후 3달 이내 증상이 발현되며 말라리아 등은 6~12개월 이후 발병하기도 하므로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잠재적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헌혈을 자제해야 합니다.
4. 특정 약 복용자
‘아시트레틴’이 포함된 건선 치료제는 복용 후 3년간 헌혈이 제한되고, ‘에트레티네이트’ 성분이 있는 티가 손, 타가손, 테지손 등은 영구적으로 헌혈이 금지됩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1년, 남성 탈모증과 여드름 치료제는 1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감기약, 두통약, 근육이완제 복용자도 당일에는 헌혈할 수 없습니다.
5. 이 외에도 질병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헌혈이 제한됩니다. 인플루엔자, A형 간염, 일본뇌염 등은 접종 후 24시간이 지나야 하고, B형 간염 예방접종은 2주 후,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MMR)의 혼합백신, 수두 등은 1개월이 경과해야 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분만 또는 유산 후 6개월이 되지 않은 여성도 헌혈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6. 전날 음주를 했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도 헌혈 전 문진에서 불가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혈액에 알코올 성분이 일정 수치 이상이 나오게 되면 전량 폐기해야 합니다.
7. 6개월 이내에 문신을 한 경우도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시술을 할 경우 장비를 재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이 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금지하고 있습니다.
혜택(이점)
1. 무료 혈액검사(홈페이지와 레드커넥트 앱을 통화 검사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기념품 제공
3. 헌혈증 발급 : 헌혈증 소지자가 병원에서 수혈을 받을 때 1장당 혈액 1팩의 금액(본인부담금)을 공제받게 됩니다.
- 헌혈증은 본인 외 가족은 물론 어느 누구에게나 양도가 가능합니다.
- 심장병, 뇌졸중 및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헌혈은 신체의 건강한 철분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과도한 철분 수치와 관련된 건강 문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헌혈은 새로운 혈액 세포 생성에 도움이 되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4. 봉사시간 인정 :헌혈 1회당 4시간의 봉사 시간을 인정해 줍니다.
5. 군 가산점 부여 : 헌혈 1회당 1점으로 총 8점까지 가산점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6.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 전국 또는 지역별 프로모션, 캠페인 참여 가능(이벤트)
7. 우수 헌혈자 표창
마치며
이상으로 헌혈 조건, 헌혈의 종류, 주의 사항, 혜택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헌혈은 눈에 보이는 혜택뿐만이 아니라, 헌혈자 본인의 건강상에도 매우 유익한 활동으로 심장병, 뇌졸중 및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신체의 건강한 철분 수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과도한 철분 수치와 관련된 건강 문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헌혈은 새로운 혈액 세포 생성에 도움이 되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수혈자와 헌혈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헌혈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모든 분들이 동참하시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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