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300여 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그중 8~9종 정도가 있는데요,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종으로는 피문어와 돌문어가 대표적입니다. 오늘은 그 피문어와 돌문어의 구분법, 차이점, 가격, 맛, 서식지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문어
정식 학술명은 그대로 '문어'입니다. 보통 피문어로 많이 부르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대문어라고도 부릅니다.
머리 쪽으로 구불구불한 세로무늬가 있고 연한 붉은 색깔이며 돌문어와 비교했을 때 다리 길이가 긴 편입니다.
- 삶지않아도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피문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생물 상태에서 크기가 같으면 구분이 어렵지만 삶았을 때 피문어는 부드러워서 힘없이 쓰러지는 반면 돌문어는 탱글탱글 하기 때문에 똑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 피문어를 삶고 난 후에 바닥에 세우면 돌문어와 달리, 다리에 힘이 없어 넘어집니다.
다 자라면 50kg 이상이 될 정도로 크게 자라며, 껍질을 잡아당겼을 때 쭉쪽 늘어나는 성질이 있습니다.
주로 동해 쪽 깊은 바다에서 서식을 합니다만, 이상기온에 따라 해안가 근처에서 잡히기도 합니다.
- 남해안에서도 피문어가 잡히지만, 많이 서식하는 동해안의 피문어 맛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돌문어
정식 학술명은 '참문어'입니다. 왜문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피문어보다 더 작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꾸미와 같이 격자모양의 무늬가 보이며 회백색 혹은 검붉은 색으로 피문어와 비교했을 때 다리도 짧고 문어의 껍질을 잡아당기면 잘 늘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문어를 삶고 나서 바닥에 세우면 다리가 탄탄하여 그대로 서 있고 동해에서도 일부 잡히긴 하지만 대부분 남해나 서해에서 잡히며 개체수가 피문어 보다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돌문어는 쫄깃하고 풍미가 높은 편이지만 종자에 따라서 맛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맹맛인 경우가 있는데 피문어는 대부분 맛이 일정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때문에 맛있는 문어를 가지고 비교를 한다면 식감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평균적인 맛을 비교한다면 가격은 비싸지만 돌문어 보다 피문어가 더 맛있는 편입니다.
피문어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이유는 부드럽고 달달한 맛을 내기 때문인데, 돌문어의 쫄깃한 식감은 매력적이지만 씹다 보면 단맛이 사라져 밍밍한 맛으로 느끼기 쉽습니다.
피문어와 돌문어 비교
피문어 (대문어) | 돌문어 (참문어) | |
서식 지역 | 동해 (깊은 바다) | 남해,서해 (해안가 근처)/우리나라 전역 |
다른 이름 | 물문어, 뻘문어, 대문어 | 참문어, 왜문어 |
산란기 | 3월~5월 | 5월~9월 |
금지 체장 및 금어기 | 600g 이하 방생, 금어기 없음 | 금지 체장 없으나, 5~9월중 약 45일간 시도별로 금어기 지정 |
수명 | 1~5년 | 1년 |
무게 | 1~50kg이상 | 1~5kg |
다리 | 4번째 다리가 짧으며, 몸통에 세로 줄무니가 있음. | 1번째 다리가 짧으며, 몸통에 다각형,격자모양의 줄무니가 있음 |
가격
kg당 기준
피문어는 3~5만 원 이상, 돌문어는 1~2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문어의 맛이 오르는 제철이나 명절이 찾아오면 제수용 문어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돌문어보다 큰 피문어의 몸값이 크게 상승하며 kg당 5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문어는 가성비는 좋지만 맛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피문어는 가격은 높아도 맛이 일정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 피문어는 특유의 향이 진해서 육수까지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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