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마늘은 웅녀마늘, 대왕마늘, 황제마늘, 무취마늘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일반 마늘보다 종자의 크기가 약 10배가량 큰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일반 마늘처럼 아린 맛보다는 쓴맛과 양파와 마늘의 중간 정도 되는 맛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마늘의 특징과 효능 부작용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끼리마늘 특징
코끼리마늘의 향은 마늘향, 파향, 양파향, 풋내 등이 다양하게 섞여 있으며, 맛은 양파와 마늘의 중간 정도 되며, 마늘종 부위의 맛은 서양 대파로 불리는 리크와 흡사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으로 먹기보단 익혀 먹는 것이 먹기 편하고 단맛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 에어후라이기에 익혔을 경우 군고마처럼 고소하고 단맛이 나타나며, 기름이나 물에 익혔을 경우에는 삶은 감자 맛이 나게 됩니다.
생으로 먹었을 경우 끝맛은 일반 마늘처럼 알싸한 맛보다는 씁쓸한 맛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 마늘과의 차이점입니다.
일반마늘 보다 병충해에 무척 강하며, 재배가 쉬워 대충 심어도 어디에서도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꽃이 이쁘기로 유명합니다.
씨앗은 마늘 뿌리에만 한 뿌리당 5~ 10개씩 마늘알이 생기며, 코끼리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일반 마늘에 비해 5 ~ 10배 이상 큽니다.
일반 마늘은 육쪽마늘이라 하여 보통 6개 정도 마늘이 달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작은 코끼리 마늘의 경우에는 3~4쪽만 들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끼리마늘을 자르고 물에 넣으면 사포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거품이 많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살짝만 물에 씻어야 합니다.
일반 마늘과 다르게 쓴맛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마늘맛을 내는 요리에 쓰기보다는 흑마늘을 만들어 쓴맛을 없애고 단 맛과 약간 한약 같은 건강한 맛이 나게 하여 먹는 것이 거부감이 덜할 수 있습니다.
영양 성분
1. 스코르디닌(scordinin): 함유량이 일반 마늘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은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코르디닌(scordinin)은 마늘과 같은 백합과 식물에 함유된 화합물로, 특히 코끼리마늘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물질입니다. 스코르디닌은 유황(sulfur)을 포함하는 유기 화합물로, 알리신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마늘 특유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코르디닌은 비교적 열과 산에 안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조리 과정에서도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코르디닌은 강력한 항균 작용을 가지고 있어, 여러 종류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특정 암세포에 대한 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암 예방 및 치료에 유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만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이는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관리에 유익할 수 있습니다.
2. S-아릴시스테인: 항산화 성분으로, 당뇨로 손상된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 마늘보다 훨씬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 일반 마늘보다 2 ~ 5배 정도 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3. 알리인(alliin): 마늘 특유의 냄새 원인 물질인 알리인의 함량이 9.2%로, 일반 마늘의 7.5%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알리나제(allinase) 효소가 적어 알리신(allicin)으로의 변환율이 낮아 마늘 냄새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4. 사포닌: 스테로이드 사포닌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항산화 성분: 코끼리마늘로 만든 흑마늘은 일반 마늘로 만든 흑마늘보다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증가합니다.
효능
1. 항균 능력: 일반 마늘보다 훨씬 강한 항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항암 효과: U2OS 인간 골육종 세포에 대한 항암 효과가 있으며, 세포 생존력을 저하시켜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합니다. 암세포의 전이 과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3. 항비만 효과: 3T3-L1 지방세포의 분화를 억제하여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흑마늘로 만들었을 때 효과가 더 큽니다.
4. 항산화 효과: 코끼리마늘을 흑마늘로 만들면 항산화 성분이 월등하게 증가하여, DPPH 라디칼 소거 활성, ABTS 라디칼 소거 활성, FRAP 활성 등이 크게 향상됩니다.
부작용
1. 과다 섭취 시: 위장장애,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늘과 유사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마늘에 민감한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혈액응고 방해: 마늘류는 혈액응고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수술 전후나 혈액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보관방법
1. 건조 상태: 잘 건조된 마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비를 맞지 않도록 건조해야 합니다.
2. 보관 방법: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양파망에 넣어 걸어두거나, 베란다에 세워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깐 경우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종자용 선택: 상온에 보관된 종자용 마늘을 구입해야 합니다. 저온창고에서 보관된 마늘은 싹이 잘 나지 않습니다.
4. 구매 시기: 그 해에 수확된 마늘을 6월에서 10월 사이에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부터 다음 해 6월 초까지는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므로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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