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대 최저 기온 기록 및 극심한 온도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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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대 최저 기온 기록 및 극심한 온도차 원인

by 요설남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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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봄 날씨 같았던 겨울날씨가 갑자기 매서운 한파를 또 몰고 왔습니다. 열흘새 최저 최고 기온차이가 지역에 따라 무려 25~30도가량이나 차이가 나는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오늘은 이런 극심한 차의 원인과 우리나라 역대 최저 기온 기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대-최저-기온
역대 최저기온과 극심한 온도차 원인

 

극심한 온도차 원인

올해 우리나라에 겨울날씨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따듯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구 온난화로 북극이 따뜻해지자 이곳의 찬 공기를 가로막던 힘이 약해져 찬 공기가 아래로 흘러 내려오게 되면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의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 북극마저도 기온이 올라 이때 북극의 한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녹아 흐르게 되면서 이 한기가 한반도까지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남극은 대륙이 존재하지만 북극은 대륙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북극은 주로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보통 얼음에 구멍이 뚫리면, 그 주변이나 가장자리에서 얇아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런 얇아지는 부분에서 구멍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북극 얼음의 중심부에서도 얇아져 구멍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녹아-내리는-빙하
녹아내리는 빙하, 지구온난화의 경고와 그 대책은?

 

 

바로 북극의 기온이 올라 얼음이 녹는 심각한 수준의 이상기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극의 얼음은 지구에 오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얼음이 녹아서 구멍이 생기면, 반사 작용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열을 흡수하여 북극이 따뜻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따뜻해진 북극은 북극에 머물던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해당 지역의 날씨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북극과 중위도 지역 간의 기온 차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중위도 지역에는 제트기류가 존재하며, 이 기류는 두 공기의 차가운 성질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온 차이가 줄어들면서 기류의 속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북극에 있는 차가운 공기가 더 어려워져 내려오게 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이러한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의 역설적인 현상은 최근 연구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이상-기후-대책
지구온난화와 이상기온 현상 및 탄소중립대책 자세히 알아보기

 

 

또 한기와 온기라 나뉘는 부근에 한반도가 있는데, 지금은 한기의 힘이 더 센 상황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대 최저 기온 기록 순위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했던 혹한은 1981년 1월 5일 경기도 양평 지역에서의 영하 32.6도를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순위 지역 일자 기온
1 양평 1981.01.05 -32.6
2 양평 1981.01.06 -31
3 양평 1981.01.04 -31
4 양평 1981.01.03 -30.2
5 철원 2001.01.16 -29.2
6 대관령 1974.01.24 -28.9
7 충주 1981.01.05 -28.5
8 홍천 1981.01.05 -28.1
9 홍천 1981.01.04 -28
10 충주 1981.01.06 -27.9

 

 

그렇다면 왜, 양평이나 철원, 홍천, 충주 지역에 한파가 유독 더 심하게 오는 것일까요?

 

양평은 산과 계곡이 많아서 겨울에 엄청 추운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실외에 보관한 소주병이 터지고 꽁꽁 얼은 강 위로 덤프트럭까지 다녔다고 합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추위로 유명한 강원도 철원이나 평창과 더불어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였으며, 특히 대한민국에서 기상청 공식 관측 역대 최저 기온을 찍은 곳이기도 합니다. 공식 기록으로 -30℃ 이하를 찍은 지역은 양평이 유일한데, 1981년 1월 5일 -32.6℃를 기록했고,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름도 엄청나게 덥기로 유명한데, 2018년 8월 1일에는 최고 기온이 40.1℃를 기록하여, 양평의 역대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의 차이는 무려 72.7℃이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양평이나 철원과 같은 도시는 평야지대라고 하지만, 사실상 내륙 분지 지형이라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울 수밖에 없습니다. 

 

철원은 왜 이렇게 추운 걸까요?

바로 내륙 분지형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의 대구랑 비슷한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겨울철 북풍이 몰고 온 한기는 철원지역을 쉽게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서쪽과 남쪽은 명덕산, 광덕산 때문에 막혀있고 동쪽은 그 유명한 양구-화천라인의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철원에 유입된 찬 공기는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북쪽에서는 계속 한기가 유입되고 있으니 춥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겨울에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해가 지면 기온이 빠르게 내려갑니다. 안 그래도 차가운 공기가 더 차가워지기 때문에 철원은 추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철원은 여름의 햇살은 뜨겁다 못해 따갑기까지 하고, 반대로 겨울에는 중무장을 하지 않은 채 야외에 오래 있으면 동상에 걸릴 정도라고 합니다.

 

평균 연교차가 29.7℃에 달하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이며, 현지인에 의하면 주변 지형도 분지 지형이거니와 동네 이름부터가 땅 속에 쇳덩어리가 하도 많다고 쇠벌, 즉 철원(鐵原)이 된지라 여름에는 땅이 뜨겁게 달아올라서 덥고 겨울에는 땅이 차갑게 얼어붙어서 추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양평이 1981년 1월 5일에 -32.6℃를 기록해서 대한민국 역대 공식 최저 기온을 기록했지만, 역대 최저 기온이 그렇다는 것이지 보통 겨울철 일기예보를 보면 양평보다 철원의 기온이 월등히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게다가 이는 철원의 기상관측소가 양평보다 훨씬 뒤늦게 생겼기 때문으로, 겨울이면 -30℃ 아래는 당연하게 몇 번씩 내려가주던, 진짜 춥던 1980년대 이전의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관련된 일화로 1987년까지만 해도 겨울 뉴스에서 날씨 방송을 할 때 항상 '오늘 양평의 기온은 영하 몇 ℃까지 내려갔습니다'로 시작했는데, 철원에 기상관측소가 생긴 이후로는 양평의 날씨는 뉴스의 날씨 방송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그 자리를 철원이 대신 차지하게 됩니다.

 

공식 최저 기온만 놓고 보면 철원의 -29.2℃는 평창 대관령면의 -28.9℃와 비슷하고, 의외로 충주가 -28.5℃로 비슷합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철원의 기온 기록은 1990년대 이후뿐인데, 반면 강릉의 경우 무려 1912년 기록까지 존재합니다.

 

양평이 역대 최저 기온인 -32.6℃를 기록했을 때 철원의 기온이 이보다 높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철원의 20세기 이후 역대 최저 기온은 -35℃ 정도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역대 1월로는 가장 추웠다고 할 수 있는 1917년, 1936년, 1963년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식 기상 관측이 진행되지 않았던 20세기에는 철원에서 -30℃보다 훨씬 낮은 기온도 나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기온이 낮게 측정된 지역은 남극 내부의 돔 알마티라는 곳입니다. 2010년 7월 13일에 측정된 온도는 영하 128.6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북극보다 남극이 더 추우며, 남극대륙은 연구기지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정착하여 살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극의 연간 평균 기온은 -6.2도로 남극 평균기온 -49.5도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은 러시아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하공화국 내 도시가 공식적으로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미야콘 (Oymyakon)은 러시아의 사하공화국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1933년 2월 6일 기온이 -67.7 도까지 내려간 후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는 타이틀을 받았습니다.

 

이곳의 1월 평균기온은 -50도 정도 되고 제일 온난한 7~8월의 평균 기온도 4도 이하라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곳 중 가장 추운 곳으로 남극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구에서 가장 춥다고 할 수 있는데, 2017년 영하 50도를 기록했을 때에도 학생들은 등교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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