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이나 대장 내시경을 하다 보면, 종종 용종이 발견되어 내시경 중에 제거술을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선종이 의심될 때는 조직만 떼어 내어 조직검사를 하고 선종이 확인되면 다시 일정을 잡고 내시경으로 선종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오늘은 용종이나 선종 제거 후 식사, 커피, 음주 등 주의사항에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종
용종은 일반적으로 조직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세포들의 질량 또는 덩어리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은 정상적인 세포 성장과 제어 기전이 무너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장암의 약 95%는 대장용종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용종이 있다고 무조건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장암의 대부분이 대장용종에서 진행되므로 용종은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종은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뉩니다.
양성 종양: 양성 종양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세포들이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다른 부위로 확산하지 않는 종양을 의미합니다. 양성 종양은 암이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거의 무해하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피해를 유발합니다.
악성 종양: 악성 종양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세포들이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종양의 부분이 다른 부위로 확산하는 암을 의미합니다. 악성 종양은 종양의 부분이 다른 부위로 퍼져 전이 할 수 있으며, 주변 조직의 기능을 침해하고 몸 전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종양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 화학물질 노출, 흡연 등이 종양 발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종류와 특성은 조직 검사, 초음파, X-선, MRI 등의 검사를 통해 판단됩니다. 종양이 의심되거나 발견되었을 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선종
선종은 위나 대장의 점막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며 위암이나 대장암으로 발생하기 전 단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위나 대장의 점막 세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로 변화하여 발생합니다.
- 선종은 용종보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선종은 대부분의 위암 사례의 약 59%를 차지하며, 주로 식도와 위의 접합 부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 선종은 종양이나 덩어리로서 양성 선종과 악성 선종으로 구분됩니다.
양성 선종: 양성 선종은 대부분 암이 아닌 비악성 종양으로서, 다른 부위로 확산하지 않으며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는 선종입니다. 그러나 일부 양성 선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성으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적시에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성 선종(대장암): 악성 선종은 암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다른 부위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대장 선종의 주요 위험 요소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가하며, 유전적인 요소,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섭취한 음식의 성분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위 대장내시경은 위암이나 대장암 발병율을 줄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검사입니다.
대장 선종은 종종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될 수 있으며,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받아 선종이나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지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나 대장의 선종은 조기에 발견되어 제거되면 대부분 잘 치료되며, 더 심각한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용종 제거 후 식사
용종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내시경 검사 후 바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종을 제거했다면, 용종절제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첫 식사는 3시간~4시간 후에 부드러운 음식으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장이 예민해져 있고, 용종을 제거한 곳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죽이나 계란찜, 두부같이 부드러우면서도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죽으로 첫 식사를 드신 후, 복부 불편감이 없다면, 다음 식사부터는 밥으로 드셔도 무방합니다.
- 하지만 가능하다면 3일정도는 죽을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드럽지 않은 음식이나 생 야채 등은 2~3일 정도 이후부터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드셔야 한다면 채소는 소화가 잘 되는 익힌 것만으로 드시고, 평소보다 많이 씹고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매운 음식(매운 고추, 마늘이 들어간 음식 등)은 3~4일간 피해서 식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콩, 양배추, 브로콜리, 유제품 등과 같이 가스가 차서 불편감을 느끼게 할 만한 음식, 마늘과 양파가 많이 들어간 자극적인 요리는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딱딱한 음식, 짜고 매운 음식, 고지방 음식, 튀김류 등도 멀리 해야 합니다.
이렇게 3~4일간 음식을 잘 가려먹는 것이 용종제거 후 주의사항 중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안전한 관리는 용종제거 후 1주일 정도는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육류, 뜨거운 음식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하지 않고 소분하여 양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용종제거 후 물, 커피, 음주, 흡연
상처 난 장점막이 회복되기까지는 통상 1주일 정도 걸리므로 용종제거 후 음주, 흡연, 커피등은 최소 1주일간은 멀리 해야 합니다.
- 음주와 흡연은 운동부족, 비만, 섬유질 섭취 부족 등과 함께 용종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멀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물은 용종제거 후 1시간 이후부터 조금씩 소량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 목이 마르더라도 처음부터 한번에 많은 양을 드시면 안 됩니다.
2. 커피는 다량의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이기 때문에 장의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합니다.
- 당일 식사 이후 커피는 드셔도 괜찮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1주일 정도는 삼가하는것이 좋습니다.
3. 음주나 흡연은 용종을 떼어낸 부위의 상처가 아물고 회복되는 것을 방해하며, 음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주일 간은 삼가합니다.
- 가급적이면 2주 정도 금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1주일간은 격한 운동이나 장거리 운전등은 피하시고 비행기를 타야 할 일이 있다면 2주간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용종 제거 후 주의 사항으로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게 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거술 이후 최소 1일간은 과도한 근력운도, 윗몸일으키기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 격렬한 운동 등을 피해야 하고, 힘을 써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동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일주일간은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한 먼 거리 여행은 고도 변화에 따라 장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불시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2주 후로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용종 제거 후 응급실에 가야 하는 증상
용종 제거 당일날에는 사용한 약물 때문에 어지러움이 조금 늦게 사라질 수 있고, 가스가 다 빠져나가지 않은 동안은 약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복통이 있거나, 그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다른 합병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한, 심한 출혈, 발열, 어지러움증, 식은땀이 동반된다면 장천공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장천공은 생명도 앗아 갈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이며, 통증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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