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돌아와 보일러를 작동했는데 어느 공간은 따듯하고 어느 공간은 차갑게 느껴지는 경우 난방이 골고루 되지 않는 편난방 현상이 발생하거나 예전처럼 실내가 따듯해지지 않는 다면 보일러 배관 청소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효율적인 바닥난방 및 보일러 수명을 위해 배관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와 보일러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일러 배관 난방수란?
보일러를 작동하면 데워진 따듯한 난방수가 실내 바닥의 배관을 타고 순환하며 흘러 원하는 방을 따듯하게 데워주고 실내 온도를 올려 주게 됩니다.
그런데 보일러가 작동을 할 때마다 새로운 난방수가 공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보일러 설치 시 공급된 난방수가 청소등을 이유로 교체되기 전까지는 그대로 순환되며 사용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난방수에는 배관의 녹과 같은 이물질이 생기고, 물이 탁해지며 보일러 배관을 좁게 만듭니다.
좁아진 배관은 난방수의 따듯한 열전달을 방해하고 이는 곧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만듭니다.
실내 바닥에 있는 배관마다 오염도가 다르기 때문에 방 곳곳의 온도 역시 다른 편난방(부분 난방)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보일러의 수명은 많이 남아 있는데 편난방과 같은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보일러 배관 청소를 진행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순환되는 난방수는 보일러를 통해 다시 데워지고 실내를 돌았다가 다시 보일러를 통해 데워지는 것을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배관에 남아 있던 이물질(녹물)등은 보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8 ~ 10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 배관의 이물질 청소를 간과하게 된다면 바닥 난방뿐만 아니라 보일러의 수명도 줄어들게 됩니다. 배관 청소만 주기적으로 잘해 주어도 보일러의 평균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보일러 배관 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
1. 편난방(부분 난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를 장기간 사용하면 녹물, 결석, 부식으로 인한 찌꺼기가 생길 수 있어 보일러 순환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는 난방이 부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편난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편난방을 개선하고 집안을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2. 난방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난방비 때문에 보일러를 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보일러 배관에는 1년에 약 0.6mm의 이물질(찌꺼기)이 끼는데, 이로 인해 10%에 가까운 연료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수년이 흐르게 되면 그 연료 소비는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보일러 배관에 달라붙은 이물질은 단열재와 같은 역할을 해 열전달을 방해하므로 열효율이 낮아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열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고장을 예방하여 보일러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분배기의 부식과 이물질은 보일러 수명을 단축시키고 분배기의 막힘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방수에 떠다니는 이물질은 보일러 순환 모터에 끼어 순환펌프를 정지시키는 등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체에 비유하자면 심장이 이상을 일으켜 피를 몸 전체로 뿜어내는 기능이 멈추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보일러의 배관은 곧 우리 인체의 혈관과도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각종 혈관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보일러 배관을 청소하지 않은 채로 계속 방치하게 되면 난방효율이 떨어지거나 보일러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난방배관에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고 새로운 난방수로 교체하여 열과 유량계의 고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일러의 평균 수명은 8~10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보일러 배관 청소를 통해 상태를 유지하고 동파에 유의한다면 더 오랜 기간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관 청소방법
보일러 배관 청소는 고압의 특수세정장비를 이용하여 배관 속을 막고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탁해진 난방수를 깨끗한 난방수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보일러 배관청소장인 고압펌프를 이용하여 녹물을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난방수로 교체합니다.
이물질을 모두 고압으로 몰아내고 새로운 난방수로 보충한 후 배관에 남아 있는 공기까지 모두 제거하게 됩니다.
배관 청소를 했는데도 난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난방 배관에 공기가 차서 순환이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새로운 난방수 교체 시에는 배관에 남아 있는 공기까지 꼭 제거가 되어야 합니다.
청소방법 및 비용은 개별, 지역, 중앙난방 등 난방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내부 평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보일러 관리법
1. 난방을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에도 보일러의 전원 플러그 뽑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러에는 순환펌프와 송풍기 등 내부 회전 부품이 24시간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굳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0초간 자동으로 작동하는 ‘고착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플러그를 뽑아 두면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보일러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보일러의 잔고장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난방 사용이 없는 여름에도 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꽂아 둬야 합니다.
2. 배기통과 보일러의 접속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 폭우로 보일러 연통을 통해 빗물이 보일러 안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부품이 부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연통이 손상된 경우 연소 폐가스의 배출 불량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연통의 이탈, 파손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3. 습기 제거 위해 1~2주에 한 번씩 1시간 동안 보일러를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러의 수명이나 안전사고 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보일러 관리는 필요합니다. 여름 더위 못지않게 괴롭히는 것이 장마철 ‘습기’인데요, 실내 습기 제거와 곰팡이 번식 방지 등을 위해 1~2주에 한 번씩 약 1시간 동안은 보일러를 작동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밀폐된 공간에서 보일러를 켤 경우 높아진 실내 온도 탓에 오히려 곰팡이 번식을 재촉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 중인 상태에서 보일러를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분배기 밸브 최소 1개 이상은 열어 두어야 합니다.
밸브를 모두 닫고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게 되면 이상과압 및 고온으로 인해 보일러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보일러 난방 배관을 청소해야 하는 이유와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보일러는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틈틈이 관리해 주셔야 하며, 효율적인 난방과 보일러의 수명을 위해서 배관관리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 간과하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