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검사는 방사선 노출로부터 자유롭고 검사 시간도 짧으며, MRI나 CT와 달리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행할 수 있는 편리한 검사 방법입니다. 오늘은 상복부, 하복부 초음파검사로 알 수 있는 항목과 비용, 초음파검사가 필요한 증상, 금식, 물, 흡연 등과 같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음파 검사란?
초음파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보다 더 높은 주파수를 가지는 소리 혹은 파동입니다.
초음파는 방향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으며, 물체에 반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는 여러 초음파 음속들을 발사한 다음 인체 장기에 부딪혀 반사되어 돌아오는 초음파 음속들의 강도와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점을 배열하여 실시간으로 영상을 얻는 기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몸속으로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 장기 내부 구조의 영상을 얻을 수 있고, X-Ray 촬영이나 CT촬영처럼 검사 중 방사선 피폭 염려가 없어 임산부나 유아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검사 기법입니다.
하지만, 초음파는 특성상 공기, 지방, 뼈 등은 잘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교적 등 쪽, 즉 간 뒤에 자리 잡고 있는 췌장 같은 기관은 이상 유무를 자칫 쉽게 발견하지 못하거나, 비만 환자는 좋은 영상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췌장암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전조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심각한 단계의 암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매우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염등과 같은 질환을 앓은 경우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꾸준한 추적관찰을 통해서 관리하게 되면 췌장암까지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니,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마시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관련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초음파 검사 가능항목
<상복부 초음파>
1. 간
- 간암, 간낭종, 간염, 지방간, 간경화, 간혈관종, 석회화 등
2. 담낭
- 담낭용종, 담낭결석, 담석증, 담낭염, 담도염, 담도 질환 등
3. 비장
- 비장 종대, 비장 비대, 손상 등
4. 췌장
-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 췌장 결석, 췌장 종양 등
5. 신장
- 암, 요로결석, 신장결석, 수신증, 신부전증, 신우염, 요관 협착 등
<하복부 초음파>
1. 충수돌기염 (맹장염)
2. 산부인과적 질환 (자궁 외 임신 등)
복부 초음파는 복부 안에 있는 여러 장기의 구조와 움직임 등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으며, 혈류까지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장기>
1. 갑상선
2. 유방
3. 심장
4. 근골격계
5. 전립선
초음파 검사 방법
복부초음파 검사는 통증 없이 진행하는 검사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며 약 10~20분 내외의 관찰을 통해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안전하게 검사가 가능합니다.
1. 바른 자세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며, 검사 중 요청에 따라 체위를 변경하기도 합니다.
2. 초음파 탐촉자(프로브)와 검사할 부위에 초음파 젤리를 바른 후 검사를 시작합니다.
- 초음파 젤리는 탐촉자와 피부 사이의 공기를 제거해 피부에 밀착하게 하여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피부 표면에서 잘 미끄러지게 하는 필수적인 재료입니다.
3. 검사자가 탐촉자를 가볍게 눌러 피부에 완전히 밀착시켜 검사 부위를 문지르면서 검사를 시행합니다.
4. 검사 중 더 선명한 영상을 얻기 위해 숨을 들이마시거나 배를 불리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5. 검사자가 모니터를 보면서 진찰하고, 중요화면은 화면을 캡처합니다.
6. 검사는 10분~2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가 끝나면 초음파 젤리를 닦아주고, 그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복부초음파 주의사항
복부초음파 검사 전 8시간 이상 물, 껌, 사탕 등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 섭취는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흡연을 하게 될 경우에도 위장관에 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식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금식이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검사 대상이 되는 장기들의 영상을 보다 깨끗하게 얻기 위해서입니다.
- 금식을 하게 되면 위장관 내에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게 되며 위장관 내의 공기도 적은 상태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금식이 필요한 두 번째 이유는 검사 대상이 되는 장기 중 담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을 보관하는 기관으로 음식을 먹지 않고 있을 때는 소화액을 담낭에 보관하고 있다가 음식을 먹을 때 담낭에 보관했던 소화액을 위로 보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담낭이 소화액을 최대한 많이 보관하고 있을 때 담낭이 충분히 늘어나게 되며, 이때 담낭의 병변들을 더 잘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하복부(골반) 초음파의 경우 검사 방법은 같지만,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있어야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 2~3시간 전부터 물을 500ml 이상 마시고 소변을 참은 상태에서 검사를 실시하게 되므로, 검사 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복부초음파가 필요한 증상
1. 속이 더불룩하거나 소화불량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2. 유난히 속이 쓰리고 아프며, 오심, 구토를 자주 할 때
3. 복통으로 움직이거나 걷는 것이 힘들 때
4. 극심한 피로감이 반복될 때
5. 반복적인 왼쪽 혹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옆구리 통증이 있을 때
6.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가 있을 때
7. 혈액 간기능 검사 이상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8. 혈액 신기능 이상 및 혈뇨가 있을 때
9. 심한 빈혈이 있을 때
10. 눈이 노랗거나 노란색 소변이 보일 때
이 외에도 평소 과도한 음주를 즐기고, 과체중이나 비만, 운동량이 적은 경우, 간암, 췌장암 등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평소 느끼지 못하는 병변의 징후를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비용
복부초음파 검사비용은 급여 대상이라면 병원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되며, 비급여 대상일 경우 검사비용은 병원마다 정한 금액으로 환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 비급여 대상일지라도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경우 급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을 적용하였을 때 검사 비용>
1. 1차 외래 병원급
- 평균 3만 원 ~ 4만 원선
2. 2차 종합 병원급
- 평균 4만 원 ~ 5만 원선
3. 3차 상급 종합 병원급
- 평균 5만 원 ~ 6만 원선
생각보다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항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CT나 MRI 만큼 부담스럽거나 방사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검사방법이오니, 평소와 다른 불편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복부초음파 검사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건강검진 시 다른 비싼 검사 보다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항목을 한 가지라도 더 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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