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종류 품종별 특성 한지형 난지형 남도 대서 마늘의 특징 재배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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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마늘 종류 품종별 특성 한지형 난지형 남도 대서 마늘의 특징 재배작형

by 요설남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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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약 7kg이라고 합니다. 세계평균 소비량이 0.8kg인데 반해 무려 9배나 많은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마늘은 크게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분류되며, 난지형은 다시 남도마늘과 대서마늘로 나뉩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마늘 품종인 한지형 마늘, 남도 마늘, 대서마늘의 특징 및 재배시기에 따른 작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늘
마늘의 종류

 

한지형 마늘

한지형 마늘은 우리나라 재래종으로 6월 하순에 수확합니다. 

 

비교적 겨울이 추운 중부내륙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의성, 단양, 영천이 주산지입니다. 


휴면기간이 길고 뿌리내림이나 움트는 것도 매우 늦으며, 파종 후 뿌리는 내리지만 월동 전에 싹이 트지 못하고, 해동하면서 싹이 출현합니다.

 

한지형은 난지형에 비해 숙기가 늦은 만생종 계통이며, 마늘쪽 수는 6~8개 정도이고 매운맛이 강하며 저장성도 좋습니다.

 

흔히 육쪽마늘이라 일컫는 마늘의 품종입니다. 

 

난지형 마늘

난지형 마늘은 남도종과 대서종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 마늘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온도가 높은 남쪽 지방에서 재배되며, 한지형보다 빠른 4월 중순부터 6월 상순까지 수확합니다. 

 

한지형에 비해 휴면이 짧아 8월 하순 ~ 9월 상순에 뿌리내림이 시작되며 파종 후 곧 싹이 트고 생장이 계속되어 상당히 자란 상태에서 월동하게 됩니다.

 

마늘쪽의 분화도 빠르고 숙기가 빨라 대부분 조생종에 속하며, 마늘쪽은 10~12쪽이고 매운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약한 편입니다.

 

현재 조숙 다수성인 남도마늘의 도입으로 재래종은 거의 재배되지 않고, 남도마늘이 70~80%, 대서마늘이 5%, 자봉 마늘이 소량 재배되며, 재래종은 10~15% 정도입니다.

 

최근 들어 깐 마늘 판매가 늘어남으로 인해 대서마늘의 면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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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도마늘

1976년 홍콩에서 가정백을 도입하여 1977~1980년에 남해, 해남,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생산력을 검정하고 1981~1983년 우량품종으로 선발, 증식하여 1983년부터 남도마늘로 명명하여 농가에 보급되었다.

남도마늘은 겨울을 나기 전에 잎이 자라 올라와 겨울을 경과한 후 봄에 꽃대가 올라옵니다.

 

제주도, 전남 및 경남 해안지역의 따뜻한 지역 그리고 충남, 태안, 서산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풋마늘 및 조기 햇마늘용으로 재배합니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파종기는 9월 하순이고, 수확기는 6월 상순경이며, 생구는 30~35g, 10a당 생산 수량은 1,450~1,600kg입니다.

재배상의 유의점은 얕게 심으면 열구가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깊이로 파종하고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서마늘

1983년에 스페인 마늘을 경남 창녕지역의 농업인들이 재배하던 것을 시작으로, 1986년 극조생종 대서마늘로 이름 붙이고, 1987 ~ 1988년 시범사업을 거쳐 보급된 품종입니다.

대서마늘은 월동하기 전에 잎이 자라 올라와 겨울을 지나며 봄에 꽃대가 올라오는 극난지형으로 생구는 50~60g 정도로 매우 크며, 재배는 남부지역과 일부 동해안 해안지대에 재배되고 있습니다.

 

파종기는 9월 중순경이고 수확기는 5월 중순경입니다.

10a당 생산 수량은 2,200 ~ 2,300kg이며, 최근 깐마늘로 소비자들이 선호하여 재배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대서마늘은 2차 생장이나 통터짐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나 조직은 치밀하지 못하여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3. 자봉마늘

1976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재배되고 있는 조생종 마늘을 도입하여 1983년 극조생 자봉마늘로 이름을 붙였으나, 현재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습니다.

월동하기 전에 잎이 자라 겨울을 지나며 불완전 추대성인 극조생종입니다.

 

재배지역은 제주지역에 적합하나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파종기는 8월 하순경이며 수확기는 4월 중순경으로 주로 겨울 출하용 풋마늘 또는 4월 생산 햇마늘용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10a당 수량은 1,700~1,800kg 정도이며 숙기는 아주 빠르나 구(인편) 모양이 불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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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품종별 특성

 

품종명 생태 추대 인편수 재배지역 파종기 수확기 원산지
서산종 한지형 완전추대 6~8 중부해안 10월 중,하순 6월 하순 재래종
의성종 한지형 완전추대 6~8 중부내륙 10월 중,하순 6월 하순 재래종
단양종 한지형 완전추대 6~8 중부내륙 10월 중,하순 6월 하순 ~ 7월상순 재래종
제주종 난지형 완전추대 9~10 제주도 8월 상,하순 6월 상순 재래종
해남종 난지형 완전추대 9~10 남부해안 8월 하순 6월 상순 재래종
남도마늘 난지형 완전추대 6~8 남부 9월 하순 6월 상순 ~ 중순 중국
대서마늘 극난지형 완전추대 12~13 남부 9월 하순 5월 중순 스페인
자봉마늘 극난지형 불완전추대 10~11 제주도 8월 하 4월 중순 인도


한지형은 난지에서 재배하면 저온요구도가 불충분하여 구 비대가 불량해지고, 반대로 난지형 한지에서 재배하면 동해를 받아 생육이 저조하고 수량이 감소하므로 그 재배지역의 환경조건을 고려한 후 우량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배목적별로는 풋마늘이나 햇마늘 생산을 목적으로 할 때는 휴면기간이 짧은 난지형,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한지형 마늘을 선택하여 재배합니다.

마늘은 영양번식을 하는 작물로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워 생산 수량이 낮고 품질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마늘이나 감염 정도가 낮은 마늘을 씨마늘로 이용하면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현재 의성, 단양 등지에서 주아를 이용한 씨마늘 생산을 하여, 바이러스 감염정도를 25% 정도 낮춰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배양(생장점 배양)을 통하여 생산된 마늘은 바이러스 감염 정도가 낮아 생산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재배작형

마늘의 재배작형에는 보통재배, 조숙재배, 풋마늘재배, 봄마늘 재배법 등이 있습니다. 

 

1. 보통재배

보통재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능하며 논이나 밭에서 PE필름, 짚 또는 왕겨 등을 멀칭 하여 재배하는 작형을 말합니다.

 

남해안 연안과 도서지방 그리고 제주도는 9월 ~ 10월 상순에 파종하여 6월 상순에 수확하고, 중부내륙 지방은 10월 상 · 중순경에 파종하여 6월 중 · 하순에 수확합니다.

 

마늘 주산지인 남해, 의성 지방은 주로 논에서 재배하고 단양, 무안, 서산 등은 밭마늘이 많으며, 밭 재배 지역에서는 뒷그루 작물로 콩, 옥수수, 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뒷그루 작물의 수확이 늦을 경우 파종기의 지연으로 월동률이 떨어져 수량이 감소되므로 한지형 지역에서는 적기파종이 중요합니다.

마늘은 수확 후 생구로 50~100개 단위로 묶어서 판매하거나 수확 후 1~2일 건조한 것을 음건(그늘 말리기)하여 저장한 후 건구로 판매하게 됩니다.

수량은 품종이나 파종거리 등 지방에 따라 다르나 난지형은 10a당 900~1,300kg, 한지형은 650~800kg 내외인데 건구는 생구의 25~30% 정도 감량된 수량이 됩니다.

2. 조숙재배

조숙재배는 겨울철이 온난한 남부해안 및 제주도 지방이 유리하며, 보통재배보다 수확이 한 달 정도 앞서게 됩니다.

 

조숙재배는 난지형 조생품종을 이용하여 8월 하순 ~ 9월 상순경에 파종하여 12월 하순 ~ 1월에 비닐터널이나 멀칭을 하고 4월 하순 ~ 5월에 수확하는 작형입니다.


비닐터널 재배는 날씨가 좋아지면 터널 내부의 온도가 높아져서 고온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4월 중순 이후는 비닐을 제거하여 주게 됩니다.

 

중부지방에서도 해동 직후 싹이 나온 뒤 추비한 다음 비닐멀칭 재배를 하면 초기에는 생육이 현저히 빠르고 양호하나 후기에는 점차 그 차이가 감소됩니다.

 

비닐 멀칭재배 시는 토양의 온도가 높아지고 수분상태도 양호하여 생육 속도가 빨라서 숙기도 다소 빠르나 벌마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풋마늘 재배

남부해안 및 제주지방 등 온난지대에서 난지형 조생품종을 8월 중 · 하순 ~ 9월 상순에 밀식 파종하여, 1월 하순부터 5월 상순의 기간에 수확하여 출하하는 작형으로 수요는 그리 많지 않으나 튀김과 함께 육류요리에 많이 쓰입니다.

최근에는 중부지방에서도 겨울 동안에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풋마늘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난지형 남도마늘을 9월 상순에 파종거리 10cm X 10cm로 파종하면 11월 중 · 하순경에 판매할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파종할 남도 마늘을 저온(5℃ 이하)에서 반드시 3주 이상 저장하여 휴면을 타파하고 파종하여야 출현이 고르고 작황도 좋게 됩니다.

풋마늘 출하를 목적으로 재배하더라도 수요와 시장가격을 고려하여 밀식으로 파종한 후 시기적으로 솎아서 출하를 조절하고, 일부는 적당한 파종거리를 유지하여 재배한 후 건구용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4. 봄마늘 재배

봄마늘 재배는 가을에 파종기를 놓쳤거나 겨울 동안 한냉 건조하여 파종하지 못했을 경우에 재배하게 됩니다.

 

봄에 파종하더라도 해동과 동시에 일찍 파종하면 가을에 파종한 것보다 수량은 떨어지지만 적당량의 수량은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봄에 파종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인편수도 적고, 생구의 무게가 감소하여 수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재배는 중부지방에서도 가능하지만 마늘을 종구용으로 봄까지 저장할 때 30% 이상이 부패되기 쉽고, 저온저장고에 장기 저장하면 씨마늘(중구)은 2차 생장(벌마늘)이 많이 생기므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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