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의 종류 은갈치 먹갈치 및 국산갈치와 수입산갈치 차이점 영양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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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갈치의 종류 은갈치 먹갈치 및 국산갈치와 수입산갈치 차이점 영양성분

by 요설남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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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쉽게 접하는 갈치는 국내산, 일본산, 중국산이 주를 이루며, 남방갈치라고 해서 인도양 및 아프리카(세네갈) 해역에 걸쳐 널리 서식하는 종이 있습니다. 전 세계에 45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표준명 갈치 외 총 5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갈치의 종류, 은갈치와 먹갈치 및 국산과 수입산 갈치의 차이점, 영양성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갈치
은갈치

 

갈치의 특징

갈치(학명: Trichiurus lepturus)는 농어목(Perciformes) 갈치과(Family Trichiuridae)에 속합니다. 전 세계에 45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갈치, 분동갈치, 분장어, 동동갈치, 사바라갈치의 5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중 분동갈치는 갈치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장이 40cm 전후의 소형 종이며, 우리가 식용하는 갈치는 표준명 '갈치'라 불리는 단 한종뿐입니다. 

머리를 위로 세운 채 떼를 지어 물속에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수많은 칼이 물속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수평으로 헤엄치기도 하며 수심 40~500m 정도의 남해, 동중국해에서 서식합니다.

우리나라 서해, 남해안에서는 5월 ~ 8월에 알을 낳습니다. 알은 지름이 1.35 ~ 1.80mm인 부성란으로 수면에 떠다닙니다. 갓 부화한 새끼는 돔 종류의 새끼들과 비슷하지만, 전장 4cm 전후에서 갈치 모양으로 바뀝니다.

 

갈치는 몸길이 1m 정도로 몸은 가늘고 길며 납작합니다. 꼬리의 끝부분이 길어서 끈과 같은 모양이며, 눈 사이 간격은 평평합니다.

입은 크며 아랫부분이 돌출해 있고, 양턱 앞부분의 이빨 끝은 갈고리 모양입니다.

 

배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허리뼈는 없으며, 등지느러미는 길어서 등표면을 모두 덮고 있습니다.

지느러미는 작은 돌기 모양이며, 비늘이 없으며 옆선은 가슴지느러미 위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몸빛깔은 은백색입니다.

 

어린 새끼들은 남해, 서해의 얕은 연안과 만에서 성장합니다. 갈치는 태어난 지 2년 후부터 성숙하는 개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8년째에는 모두 산란합니다. 암컷과 수컷의 비율은 거의 같습니다.

갈치는 어류를 먹는 강한 육식성을 보이며 갈치 새끼도 잡아먹습니다. 서식하는 수심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여름에는 겨울, 초봄보다 상대적으로 얕은 수심에 머무릅니다. 갈치 새끼(풀치)들은 주야 이동을 하는데 낮에는 깊은 곳에서 머물다가 밤이 되면 중층, 표층으로 올라옵니다.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중국, 대만, 인도양, 호주, 홍해, 대서양 등 전 세계의 온대, 아열대, 열대 바다에 널리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어획량)으로 보면 갈치는 항시 5위 안에 드는 중요한 수산 어종입니다.

 

안강망, 대형 기저 쌍끌이, 낚시 등의 어법으로 서남해안, 동중국해 해역에서 연간 5~15만 톤의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도에는 43,479t을 어획하여 연근해 총 어업량(667,553t)의 6.5%를 기록하였습니다.

갈치는 대중적인 생선으로 예로부터 갈치구이, 갈치찌개, 갈칫국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과 가장 친한 바닷고기 중의 하나입니다. 싱싱한 갈치는 횟감으로도 소비하며, 최근에는 여름, 가을에 남해 연안에서 갈치 낚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갈치 이름의 유래

갈치는 은빛으로 번쩍이는 광택과 기다란 몸통의 생김새가 마치 칼과 같다 하여 도어, 검어라고도 불렸고, 방언으로 칼치, 깔치로도 불렸습니다. 

 

과거에는 칼을 갈이라 불렀고 물고기를 뜻하는 티를 붙여 갈티라 불렸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 갈치가 되면서 지금의 표준명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은갈치와 먹갈치

은갈치

먹갈치보다 수심이 얕은 곳에 살며 식감이 좀 더 부드러운 은갈치는 그물이 아닌 주낙이나 채낚기를 이용해서 한 마리씩 잡아 올리기 때문에 몸에 손상이 거의 없고 은빛이 선명하게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은갈치는 비늘이 없고 구아닌 성분의 은분이 있는데, 이는 선도 저하를 막아 갈치를 빛나게 해 주며, 상품성이 좋게 해 줍니다. 

 

이 은분의 구아닌이라는 유기염 성분으로 인조진주의 광택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 은분이 낚시로 잡은 갈치는 잘 떨어지지 않지만 그물로 잡은 갈치에서는 떨어져 나가게 된다. 그래서 주로 낚시로 잡는 제주산 갈치는 은분이 그대로 있어서 은갈치, 그물로 잡은 갈치는 은분이 떨어져 나가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이므로 먹갈치라고 부르는 것이다.

 

은갈치는 제주 근해 및 일본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데, 활동 수심도 한 여름밤에는 수면 가까이 떠오르기도 하며, 깊이 들어가면 50 ~ 60m 권 정도로 먹갈치에 비해 활동 수심이 얕습니다. 

 

먹갈치

먹갈치는 서해 및 서남해의 수심 깊은 바다에서 그물로 조업한 갈치를 말합니다. 목포와 여수가 먹갈치 산지로 유명하며, 같은 먹갈치라도 조업 방식에 따라 품질과 맛 차이가 납니다. 

 

먹갈치는 그물로 잡아 올리다 보니 몸에 상처가 많고 비늘도 벗겨져서 몸이 보다 더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먹갈치는 주낙으로 잡은 은갈치보다는 몸 빛깔이 검은 편이므로 먹갈치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지만, 학술적으로는 똑같은 갈치로 분류됩니다. 다만 먹갈치가 은갈치와 다른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데 단순히 어업 방식에 따른 빛깔 차이도 있지만, 서식지 환경과 먹잇감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먹갈치는 서해와 서남해를 중심으로 분포하며, 활동 수심 또한 깊습니다. 수심이 깊으면 수압도 높기 때문에 이 높은 수압을 견디며 살아왔기에 육질은 은갈치 보다 단단한 편이며, 그곳의 먹잇감에 의한 고소한 맛도 두드러집니다. 

 

참고로, 파갈치라 불리는 것은 은갈치나 먹갈치를 조업할 시 몸에 상처를 입어 상품성이 떨어진 갈치를 말합니다. 

 

국산갈치와 수입산 갈치의 차이점

국산 갈치와 일본산 갈치는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지만 남방갈치라 불리는 수입산 갈치는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가장 큰 차이는 눈색깔에 있는데, 국산 갈치는 검은색 동공에 투명한 흰자가 특징이며, 수입산(남방갈치) 갈치의 특징은 눈알의 색깔이 노랗습니다. 

 

수입산-갈치
냉동 유통되는 수입산 남방갈치

 

  눈 색깔 몸통 길이 이빨 지느러미
국내산 검은눈동자 투명한 흰자 수입산에 비해 작음 이빨이 상대적으로 작음 은색이며 선도가 좋을수록 푸른빛이 돔
수입산 어획당시 연노란색에서 냉동과 해동을 거치면서 진노란색을 띠게 됨 국산갈치에 비해 월등히 큼 송곳니를 더불어 이빨이 상대적으로 큼 노란색

 

머리를 제거한 토막 낸 갈치로는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나, 국내산 은갈치나 먹갈치의 등지느러미는 은색이며, 푸른빛이 돌고, 시간이 지나도 은회색을 띠나, 수입산은 옆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노란빛이 돌기 때문에 국내산과 구별될 수 있습니다. 

 

 

갈치에서 나오는 이빨의 정체는?

수입산 갈치는 일본산을 제외한 대부분이 남방 갈치란 종인데(일본산은 제주 은갈치와 같은 종) 주로 이 종에서 이빨과 같은 '이석'이 나옵니다.

 

주 성분은 석회질로 되어 있고 등지느러미에서 나오는 이석은 송곳니 모양이고 아랫배 항문 쪽에서 발견되는 것은 어금니 모양입니다. 

 

씹으면 매우 딱딱하여 먹을 수 없고, 가시와 함께 버려지곤 하나 갈치를 먹다가 이 이석이 나오면, 그 생김새로 인해 찝찝할 정도로 사람 이와 닮아, 갈치가 사람을 잡아먹는 것 아니냐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이석이 유난히 크게 자란 것은 갈치의 진화와 관련 있다고 하는데, 왜 이런 뼈가 등이나 아랫배 몸속 곳곳에 박혀 있는지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몸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뼈(가시)'는 살을 지탱하고 힘을 받게 해 줍니다. 물고기의 경우 유영력을 기르고, 수압을 견디며, 몸의 중심을 잡는데 일조합니다.

수입산 갈치도 그런 맥락에서 진화하다 보니 특정 부위의 뼈가 발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낮에는 주로 100m 이하의 깊은 심해에 살다가 밤이 되면 수면 가까이 떠올라 먹이활동을 하는데 이때 갈치의 부상력, 수압차를 견디는 능력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이 이석을 발달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수입산 갈치에서만 이 이빨 (이석) 이 발견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산 갈치에서도 비슷하게 생긴 뼈가 나옵니다. 다만, 그 빈도가 적고 비교적 커다란 갈치에서 간혹 발견된다고 합니다.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방 갈치만큼 이석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양성분

1. 단백질 
갈치는 고단백 고기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 조직, 피부 등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로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비타민 및 미네랄 공급
갈치는 비타민 D, 비타민 A, 철, 칼슘, 인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 시력 개선, 혈액의 산소 운반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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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면역 강화
갈치의 영양소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4. 지방산의 공급
갈치는 오메가-3 지방산, 특히 EPA (Eicosapentaenoic Acid)와 DHA (Docosahexaenoic Acid)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산들은 심혈관 건강을 지원하고 염증을 줄이며 뇌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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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인 DHA는 뇌 건강과 기능을 지원하여 학습 능력, 기억력 및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염증 관련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혈관 건강을 촉진하여 심장 질환 및 고혈압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5. 눈 건강 개선
비타민 A와 오메가-3 지방산은 눈 건강을 유지하고 시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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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피로 완화 및 스트레스 감소
갈치에 함유된 영양소들은 피로를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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