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이 오른쪽(우핸들)인 나라는 약 75개국 이상으로 도로의 좌측 주행을 따르고 있으며, 이러한 국가들은 주로 영국의 영향을 받았거나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운전석이 영국과 같이 오른쪽에 있는 나라와 그 이유, 역사적 배경, 편리성, 안전성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나라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나라, 즉 좌측 주행 국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약 75개국 이상
대륙 | 국가 / 지역 |
유럽 | 영국, 아일랜드, 키프로스, 몰타 |
아시아 | 일본,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부탄, 마카오, 홍콩, 네팔 |
아프리카 |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짐바브웨, 보츠와나, 말라위, 잠비아, 모잠비크, 레소토, 에스와티니 (스와질란드), 나미비아, 세이셸, 모리셔스 |
오세아니아 | 호주, 뉴질랜드, 피지, 솔로몬 제도, 사모아, 투발루 |
카리브해 | 바하마,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그레나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토바고, 앤티가바부다 |
중동 | 이스라엘, 요르단 |
아메리카 | 가이아나, 수리남 |
특징
1. 영국의 식민지 영향: 많은 국가들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배경 때문에 좌측통행을 채택했습니다.
2. 유럽에서 좌측통행을 따르는 곳은 소수: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우측통행을 따르고 있으나, 영국과 아일랜드, 몰타 등은 예외입니다.
- 초기에 생산된 유럽 자동차들 역시 오른편에 운전석을 두었지만 수동변속기를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독일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운전석을 왼쪽으로 옮기게 됩니다.
3.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은 중요한 좌측통행 국가로, 영국과 역사적 관계가 있습니다.
이 국가들은 주로 영국의 영향을 받은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영국이 좌측통행을 채택한 대표적인 국가가 된 이유
영국은 좌측통행을 채택한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영국이 좌측통행을 채택한 대표적인 국가가 된 이유는 주로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좌측통행의 기원은 중세 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이후 법적 제도화와 영국의 세계적 영향력이 결합되어 좌측통행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1. 중세 시대의 전통
기사와 무기 사용: 중세 유럽에서 기사는 대개 오른손잡이였기 때문에, 말 위에서 오른손으로 칼이나 창을 들고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상대방과 싸울 때 오른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왼쪽으로 이동하며 적을 맞이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말과 마차를 왼쪽으로 몰게 되었고, 이것이 교통 습관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 마차 운전의 영향
마부의 위치: 중세 후반과 근대 초기에, 마부들은 대개 오른손잡이였으며, 말과 마차를 조종할 때 채찍을 오른손으로 휘두를 수 있도록 좌측에서 말을 몰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른손으로 채찍을 휘두를 때 마차에 타고 있는 승객이나 마부 옆에 탄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말을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3. 1792년 영국의 도로법
18세기 후반에 영국은 도로 교통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공식적으로 좌측통행을 법제화했습니다.
1792년 런던 다리를 포함한 일부 주요 도로에서 좌측통행이 법으로 규정되었고, 1835년에는 좌측통행이 영국 전역에서 법적으로 의무화되었습니다. 이 법은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좌측통행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영국의 식민지 영향
영국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계 여러 지역으로 제국을 확장하면서, 많은 국가에 좌측통행 규칙을 전파했습니다.
영국 식민지였던 국가들(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 대부분은 영국의 법률과 교통 규칙을 그대로 받아들여 좌측통행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많은 국가가 좌측통행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5. 기술적 이유보다 전통적 이유
좌측통행은 초기에는 주로 안전과 전통적인 이유에서 선택되었습니다.
마차를 끌고 다니는 도로 환경에서 좌측통행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고, 이후 자동차가 도입된 후에도 영국은 이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자동차 시대가 도래한 후에도 영국은 이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좌측통행과 우측통행 모두 가능했지만, 영국은 이미 확립된 교통 규칙을 바꾸기보다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영국은 좌측통행을 채택한 대표적인 국가가 되었고, 이를 전 세계로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오늘날에도 영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좌측통행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들
1. 일본
일본은 영국의 식민지는 아니었지만, 영국의 철도 기술 도입과 군사적 협력 등의 이유로 좌측통행을 채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에도 시대(1603-1868년) 동안, 보행자와 말이 주로 도로의 왼쪽으로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는 혼잡한 도로에서 오른손잡이가 많은 일본인들이 칼을 왼쪽에 차고 다니면서 충돌을 피하려고 했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메이지 유신(1868-1912년) 이후 일본은 급격한 서구화를 추진하며 서양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했습니다. 이 시기에 일본은 영국과의 교류가 특히 활발했습니다.
일본은 철도 시스템을 도입할 때 영국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는데, 영국은 좌측통행을 채택한 국가였기 때문에 일본의 철도도 자연스럽게 좌측통행 규칙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도로 교통에도 영국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일본은 1872년에 공식적으로 좌측통행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1924년, 일본 정부는 도로 교통 규칙을 법적으로 명문화하여 전국적으로 좌측통행을 의무화했습니다. 1949년에는 현대적인 도로 교통법이 제정되어 좌측통행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은 미군을 포함한 연합군에 의해 점령되었으나, 우측통행으로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기존 교통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좌측통행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2.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
홍콩 및 마카오, 호주, 뉴질랜드, 인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냐, 키프로스, 싱가포르, 모리셔스
3. 태국
태국은 식민지 경험은 없지만, 19세기 후반부터 영국과 많은 경제적, 외교적 교류를 했습니다.
당시 영국은 인접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미얀마(버마)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었고, 이 지역에서 영국의 교통 규칙(좌측통행)이 널리 적용되었습니다. 태국도 이를 참고하여 좌측통행을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좌측통행 국가 특징
1. 역사적 배경
마차와 기사들의 전통: 중세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였기 때문에, 무기(특히 칼이나 창)를 오른손으로 들고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기사는 말 위에서 오른손으로 적을 방어하거나 공격했기 때문에 왼쪽으로 이동하며 상대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통은 도로에서도 좌측통행의 형태로 이어졌습니다.
영국의 영향: 영국은 18세기부터 좌측통행을 공식화했으며, 영국 식민지였던 많은 국가들이 영국의 좌측통행 규칙을 그대로 채택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많아 좌측통행을 따르는 국가도 많습니다.
2. 운전 안전성
도로 중앙선 관찰 용이: 좌측통행 국가에서는 차량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야 운전자가 도로의 중앙선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추월할 때나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의 거리를 조절할 때 유리합니다.
보행자와의 상호작용: 도로 오른쪽에 있는 보행자와의 상호작용도 안전합니다. 운전자가 도로의 중앙선 쪽에 있으면 차량의 좌측에 있는 보행자나 도로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3. 좌측통행의 편리함
마차 시대의 전통: 과거 말과 마차를 운전할 때, 마부는 주로 왼쪽에서 말채찍을 사용하여 왼쪽에 있던 말에게 방향을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오른손잡이 마부가 효율적으로 채찍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것이 좌측통행의 기원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좌측통행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운전자가 더 나은 시야 확보와 안전한 운전을 위해 운전석이 오른쪽에 배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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