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심어 놓은 애호박이나 풋호박이 주렁주렁 달리기 시작하면, 처치 곤란할 정도로 호박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호박볶음이나 호박 된장찌개, 호박전 등 흔히 접하는 호박 요리가 아닌 애호박이나 풋호박을 활용한 호박밥 만드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호박밥 재료
단호박이 아닌 애호박이나 풋호박을 이용한 호박밥은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간장 양념만으로 슥삭 비벼 먹을 수 있는 영양가도 풍부하고 입맛도 돋아줄 수 있는 훌륭한 나물밥이오니, 기회가 되신다면 집에서 쉽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준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애호박 1개 혹은 풋호박 1/2개
2. 액젓 1스푼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반 수저)
3. 참기름 혹은 들기름 1스푼
- 어떤 기름을 사용하든 호박밥의 고소함을 내 주기에 충분하며, 호박 비린내를 잡아 줄 수 있습니다.
4. 다진 당근 2 ~ 3 스푼
5. 쌀 2컵
- 전기밥솥용 계량컵
조리 순서
1. 쌀 2컵을 전기밥솥에 씻어 물은 기존 2컵 분량이 아닌 1컵 분량으로 맞춰 줍니다.
- 애호박과 당근의 수분 함량이 있으므로, 기존 밥 지을 때 물량 보다 1/2로 줄여 준비합니다. (밥을 보슬보슬하게 지어야 하기 때문에 물량에 신경 써 줘야 합니다. )
2. 당근은 다져서 준비하고, 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준비합니다.
- 호박이 너무 두꺼우면 씹을 때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너무 얇게 채를 썰게 되면 다 녹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호박전 하는 정도의 두께로 썰어 준비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3. 다진 당근과 채 썬 호박을 쌀 위에 얹고 액젓 1스푼과 참기름 1스푼을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 액젓은 멸치액젓이 무난하며, 안 넣어도 무방합니다.
4. 전기밥솥에 넣고 일반밥 짓기로 취사를 눌러 줍니다.
- 혹시 간혹 밥이 살짝 설익었다는 느낌이 날 경우에는 밥을 한번 골고루 저어 준 후 취사 버튼을 한번 더 눌러 재취사를 해줍니다.
이미 한번 지어진 밥이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시간에 재취사가 됩니다. (물을 일반 밥 짓기보다 절반으로 줄여 줬기 때문에 간혹 밥이 설익을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넣어 질어진 호박밥은 어떻게 수술할 수 없지만, 물을 적게 넣어 지은 호박밥은 재취사를 통해 보슬보슬하게 잘 익은 밥으로 재탄생이 가능하오니, 처음부터 절대 물량을 많이 넣는 것은 금물입니다.
- 쌀 2컵 분량에 호박을 썰어 넣은 양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물은 1/2보다 많이 넣지는 말아야 합니다.
5. 이렇게 완성된 호박밥은 가정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간장양념이나 강된장, 참기름 고추장 등에 비벼 드시면 됩니다.
- 액젓을 넣게 되면 살짝 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김치만 올려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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