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차이점은? 영양성분 및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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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차이점은? 영양성분 및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by 요설남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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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보통 돼지고기보다 비싸지만, 맛으로 따지면, 돼지고기는 돼지고기의 특유의 고소함이 있는 것이고, 소고기는 소고기대로,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을 가지고 있어 각각 선호도가 있습니다. 오늘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영양성분, 열량, 포화지방산의 함유량,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부위별-명칭
소 부위별 명칭

 

영양성분의 차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영양상으로는 지방의 비율 정도 말고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100g당 평균 지방함량과 열량은 소고기가 더 높습니다.
소고기의 단백질은 16.06%, 지방 8.81%인 반면에 돼지고기는 단백질 21.10%, 지방 6%입니다.
- 굳이 따진다면 돼지고기가 영양학적으로는 더 좋습니다. 단백질 함유량이 더 높고 지방 함유량이 더 낮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100g당 칼로리가 250kcal와 242kcal로서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고기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A, 비타민B 등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며, 피로회복과 면역령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기입니다.
 

 
또한, 소고기는 다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과 치료에 좋은 음식입니다.
 

돼지-부위별-명칭
돼지 부위별 명칭

 
돼지고기에는 니아신이라는 비타민 B3가 들어 있는데, 이는 섭취한 음식물이 몸이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와 더불어 혈압을 낮춰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에는 티아민이 들어있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 주는데, 이 티아민은 비타민B1이며, B1은 수용성비타민이기 때문에 돼지고기와 같은 음식들을 통해서 섭취를 해야만 합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풍부하여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여,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입니다. 그러나 삼겹살보다는 안심이나 등심부위를 섭취하셔야 합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지방 함유량

소고기 기름의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나쁜 포화지방산으로 이뤄졌다는 이유에서, 돼지고기 기름이 소고기 기름보다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몸에 나쁠까요?

실제로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과 합성하는 성질이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몸에 나쁜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소고기가 돼지고기에 비해 포화지방산 비율이 약간 높을 순 있습니다만, 미세한 차이이기 때문에 둘 간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게 축산물 전문가의 입장입니다.
 

포화-지방산-불-포화-지방산-차이점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차이점 자세히 알아보기

 
소고기 기름 전체가 100% 포화지방산으로 이뤄졌다는 인식은 오해이며, 소고기도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을 가지고 있고, 지방 조성을 살펴봤을 때 소고기에 포화지방산이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많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고기 부위마다 포화지방산 함량도 제각각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에 따르면 돼지고기 100g당 포화지방산 함량은 등심 1.3g, 목살 5.9g, 삼겹살 14.4g이며, 소고기 100g당 포화지방산 함량은 사태 2.1g, 안심 4.9g, 갈비 9.3g이다.
- 삼겹살의 포화지방산 함량은 사태의 7배에 달합니다.
- 육류 부위별 총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돼지냐 소냐의 비교보다는 고기의 부위별 비교가 중요한 것입니다.
 

소고기-돼지고기-부위별-명칭-용도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부위별 명칭과 용도 자세히 알아보기


소고기 기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고기 종류와 관계없이 고기 기름은 대부분 우리 몸으로 흡수돼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으면 몸에 지방으로 축적되어 살이 찌게 되는 것입니다.
- 고기를 먹을 때는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를 먹는 게 아무래도 살이 덜 찔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보다는 안심이나 등심을 먹는 게 좋고, 소고기는 마블링이 적은 사태를 먹는 것이 지방을 덜 섭취하게 됩니다.
-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다는 삶는 요리가 지방을 줄여 열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고깃값이 차이 나는 이유는 소는 사료를 20kg 먹여야 체중이 1kg 불어나 나고, 새끼도 한 번에 2마리 이상 낳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돼지는 7kg의 사료를 먹이면 체중이 1kg 늘어납니다.
그래서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저렴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1kg의 고기를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사료의 양이 돼지가 더 적기도 하고, 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들어가는 원가의 70~80%가 사료값이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동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손이 얼마나 가느냐, 얼마나 좁은 면적에서 기를 수 있느냐, 자라나는 과정에서 얼마나 잘 살아남느냐에 따라서 고기 가격이 결정됩니다.
 
돼지는 성장이 빨라 생후 6개월 만에 100~120kg까지 몸무게가 늘어나고 임신기간은 114일 정도이며, 한 번에 10여 마리의 새끼를 임신하고, 소는 약 280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평균 1~2마리를 출산하기에 고기를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돼지보다 효율적인 포유류 계 가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싼 만큼 맛있다는 인식이 있어 소고기는 꽤나 고급 음식 취급을 받습니다. 어디서나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것은 아니고 사람의 취향, 종교적 관습 등에 따라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취급은 각기 다릅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사육환경 및 식문화의 차이로 인해 쇠고기보다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합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돼지고기가 소고기나 양고기보다 더 비쌉니다.
러시아의 경우,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전통이 있는 데다가 소에 비해 추위를 잘 타는 돼지는 러시아에서 기르기 힘들다는 이유가 겹쳐서 소시지나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기도 합니다.

평야 초원지대가 많고 인구밀도는 낮다 보니, 사료값을 안 들이고 방목할 수 있는 목장이 워낙 많아 소고기의 공급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국내에서도 삼겹살이나 목살만큼은 웬만한 수입 소고기보다 비싸게 팔릴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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