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쥐치포 유래 쥐치 종류 말쥐치 날개쥐치 그물코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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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삼천포 쥐치포 유래 쥐치 종류 말쥐치 날개쥐치 그물코쥐치

by 요설남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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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포는 먹거리가 귀하던 1960년대에 상품 가치가 없어 사료와 비료로 쓰이던 쥐치를 삼천포 주민들이 포를 떠서 말려 먹기 시작했던 것을 일본의 조미 어포(화어) 가공기술을 접목하여 현재의 쥐치포로 발전시키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삼천포의 쥐치포가 유명해진 이유와 쥐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쥐치-종류
쥐치 종류

 

삼천포 쥐치포의 유래

쥐포가 삼천포의 특산물이 된 이유는 예전에는 삼천포 앞바다에 그물을 던지면 그물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쥐치가 많이 잡였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어부들은 이 많은 쥐치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게 되었는데, 그때 말려서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쥐치의 포를 떠서 말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이것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삼천포 쥐포가 탄생하게 됩니다.

 

삼천포 쥐치포(쥐포)는 호황기인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에는 허가받은 가공업체는 80여 개 정도였지만, 가정집 등 가내수공업자를 포함하면 200여 곳을 웃돌아 아줌마들은 쥐치의 포를 뜨고 아이들은 발에 널어 말리는 광경을 동네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삼천포 쥐치포가 전국에 알려져 국민 간식거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이 되어 단일상품 수출 1,000만 불을 달성하기도 하는 등 쥐치포 생산이 지역민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아 "천원도 귀하던 1970년대에 삼천포에서는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게 됩니다. 

 


천떡꾸러기 취급을. 받던 쥐치가 수산도시 삼천포의 운명을 바꾼 셈으로, 불황을 몰랐던 삼천포 쥐치포 업계가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쥐치 어획량 감소, 1988년 한일. 한중 어업 협정 체결에 따른 어장축소, 이상 기온과 남획으로 인한 어자원 고갈이 심화되어, 현재는 몇몇 가공업체들만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천-삼천포-유래
사천시의 탄생 및 삼천포 유래 자세히 알아보기

 

쥐치 특징

복어의 친척이지만 복어와 달리 독이 없는 종이 많아서 쥐포나 회 등 식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다만 쥐치의 종류 중 하나인 날개쥐치는 흔히 복어가 가진 맹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의 50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진 '팔리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날개쥐치는 보통의 쥐치와 무늬를 제외하고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누가 봐도 색이 화려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쥐치
날개쥐치

 

 

쥐치는 쥐처럼 입이 작다고 하여 쥐치라는 이름이 붙은 물고기입니다. 실제로 물 밖에서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입 자체가 뭔가를 갉아먹기 편한 형태라서, 바위에 붙은 해초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살며, 특히나 이 녀석들은 해파리의 독에 내성이 있고 해파리를 기가 막히게 좋아하는데, 쥐치 남획이 최근 해파리가 증가한 원인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방류 등으로 근해 개체수 증가를 시도 중인데, 해파리 퇴치의 목적으로 방류한다는 말이 많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남획으로 인한 어획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입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 생선을 잡는 낚싯바늘로는 낚을 수가 없으며, 보통 낚싯바늘보다 훨씬 작은 쥐치용 낚싯바늘이 따로 있습니다.

 

일반 낚싯바늘에 미끼를 끼워 넣어두면 작은 입으로 바늘에 붙은 미끼만 갉아먹어 낚시꾼으로서는 매우 성질나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그 때문에 쥐치를 잡을 때에는 그물로 잡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큰 쥐치는 감성돔용 같은 보통 바늘로도 잡을 수 있고, 미끼로는 바지락살을 많이 사용합니다. 

 

 

쥐치의 종류

1. 쥐치

아기 물고기일 때는 떠다니는 해초 옆에서 살고, 어른 물고기가 되면 깊이 100m의 암초지대에 모여서 삽니다. 

- 체형은 마름모 모양이며, 최대 30cm 정도까지 자라며, 말쥐치에 비해 작은 편입니다. 

 

쥐치는 머리 위에 뿔 같은 가시가 있고, 돌출된 입을 가지고 있으며, 비늘이 없습니다.

- 마치 가죽 같은 질긴 껍질을 가지고 있어서 레더 재킷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쥐치를 10 ~ 12cm 크기로 포를 떠서 말린 것이 쥐포이며, 여름철에 잡은 쥐치가 가장 맛이 좋지만 많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 씹는 식감이 독특한 쥐치는 요즘에는 잘 잡히지 않아서 고급 어종이 된 편입니다. 

 

2. 말쥐치

우리나라에서는 말쥐치가 많이 잡히며, 그래서 말쥐치 쥐포가 가장 많습니다.

- 대부분의 쥐포는 말쥐포인 경우가 많습니다. 

 

체형은 길쭉하며, 크기는 50cm까지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칼슘, 단백질, 비타민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영양가가 풍부하며, 노화 방지 및 고혈압 등 성인병에도 좋은 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기호식품입니다. 

 

해파리가 천적인 말쥐치는 튀어나온 입으로 해파리를 쪼이며 공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 몇 안 되는 해파리 천적 중 하나입니다. 

 

살은 흰색으로 회로 먹으면 담백한 맛이 나고, 조림, 매운탕 등으로 먹기도 합니다. 

- 살이 단단하면서 부드러운 육질로 탄탄함과 담백함이 씹을수록 감칠맛을 주어 최고의 횟감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3. 그물코쥐치

남, 동해의 연안 암초 지대에 서식하는 크기 5 ~ 7cm의 소형 쥐치를 말합니다. 

 

모양은 옆으로 납작한 원형으로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온몸에 작은 흰색 반점이 있는 그물코쥐치는 주로 관상어로 키우는 편입니다. 

 

4. 날개쥐치

날개쥐치는 아기 물고기일 때는 해조류 그늘 아래에 살고 어른 물고기가 되면 깊이 20m 연안의 암초지대에서 살게 됩니다. 

- 꼬리가 날개처럼 크게 발달한 날개 쥐치는 가늘고 긴 편으로 납작한 모양이며, 최대 1m까지도 자랍니다. 

 

머리를 밑으로 세워 수직으로 운동하는 특징이 있으며, 열대성이지만, 수온상승으로 동해와 남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복어독 보다 훨씬 맹독인 '팔리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으므로, 섭취 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 내장만 잘 제거하면 살에는 독이 없으니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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