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 음주운전 3회 복면가왕 방송출연 논란 비판 쇄도

MBC는 3회 음주운전 이력이 있는 가수 호란(클레이지콰이)을 TV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시킨 데 대해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긴 일"이라며, 10일 사과했으며,

KBS는 호란의 참여 OST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드라마 오아시스)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호란 화면 캡쳐

 

가수 호란 음주운전 3회 

호란은 2016년 음주운전으로 환경미화원을 다치게(전치 2주) 하는 사고(면허 취소 수치인 0.101%)를 내 벌금 700만 원 약식 명령을 받았으며(3진 아웃제도에 따라 2년간 면허 취득 제한), 앞서도 2차례 음주운전(2004년, 2007년)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8년 10월 '바랍니다'라는 새 싱글을 발매했으나,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매우 냉담했습니다.

 

2019년 11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자신의 심경에 대해서 밝혔으나, 단순히 뉘우치는 마음만 전해졌으면 한다고 하면서 음주운전 피해자인 환경미화원에 대한 언급은 전무했기 때문에 자숙기간이 너무 짧다, 이혼한 건 안타깝지만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이다. 아직은 이르다 등 여전히 대중들의 반응은 차가웠었습니다.

 

복면가왕 출연 및 KBS 드라마 OST 참여 논란

-MBC '복면가왕'은 가면을 쓴 출연자가 정체를 숨기고 노래 경연을 치르는 프로그램으로, 탈락 후 가면을 벗기 전까지 가창자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날 3라운드에서 탈락해 가면을 멋은 호란은 "따뜻한 응원 덕에 용기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 "곧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래하면서 행복했다. 조만간 공연으로 인사하겠다"라고 말하자, 제작진은 '음색 퀸 호란,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자막을 삽입했습니다.

 

이날 복면가왕'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상습 음주 운전자 출연 거부", "왜 이렇게 음주운전에 관대하나", "음주운전 3번이 어떻게 용서가 되나"등 호란의 출연을 비판하는 글이 하루 새 100건 넘게 올라왔으며, 각종 SNS에서는 "음주 운전할 용기와 프로그램에 출연할 용기를 구분하라", "범죄자의 복귀를 돕는 방송"등 다수의 비판글이 쇄도하였습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받고 있는데 대하여, KBS 관계자는 "호란이 부른 OST는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호란은 음주운전으로 2017년 1월부터 KBS 방송 출연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요즘, 공익에 앞장서고 현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필 줄 알아야 하는 대표 지상파 방송들의 이러한 안일한 행위는 대중들에게 지탄받아야 마땅할 일이라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가수 호란

1979년 7월 5일생, 2004년 클래이지콰이 1집으로 데뷔

 

알렉스와 DJ클래지, 그리고 크리스티나와 함께 클래지콰이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보컬. 클래지콰이와 더불어 어쿠스틱 밴드 이바디로 활동하고 있으며, 클래지콰이 합류 전에는 프라임(Prhyme)이 무가당에 합류하기 전 멤버로 있었던 힙합 그룹 소울 푸드(Soul Food)에서 I.V.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

 

대원외고 졸업자로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심리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으며, '호란의 다카포'란 책을 쓰기도 하는 등 매력적인 보이스와 입가의 점이 매력 포인트인 여러 모로 능력자, 엄친딸입니다.

 

거의 가성으로만 노래하는 가수 중 하나인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얇고 찢어지는 음색의 높은 가성뿐만 아니라 중·저음역대 구간도 가성, 비음을 섞은 가볍고 흥겨운 느낌의 가성을 내다보니 남자 가수들과 듀엣으로 무대에 서거나 피처링에 참여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가성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의 대부분 사실 음색과 음역대가 너무 튀어서 피처링이나 듀엣 무대가 드문데 이는 호란 고유의 완급 조절과 어느 노래건 잘 녹아들지만 묻히지는 않는 음색 덕분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바디 1집의 '그리움' 같은 몇몇 노래에서는 정말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진성처럼 가성을 구사합니다.

 

다만 성량은 그리 큰 편이 아니고, 진성 고음역대를 구사하는 걸 잘 보여준 적이 없는 데다 가수로서 대중적으로 흔히 알려진 게 클래지콰이의 보컬로 알려졌는데 호란이 클래지콰이에서 맡는 역할은 대체적으로 코러스에 가깝다 보니 가창력 논란이 있었으나, 무대 장악력과 무대 매너는 알렉스보다 한 수 위라는 게 클래지콰이 팬층의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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