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종류 백고둥 흑골뱅이 큰구슬우렁이 코고둥 털골뱅이 특징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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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골뱅이 종류 백고둥 흑골뱅이 큰구슬우렁이 코고둥 털골뱅이 특징 효능

by 요설남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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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적으로 골뱅이를 즐겨 먹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전 세계 골뱅이 생산량의 90% 이상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물레고둥, 참골뱅이, 백골뱅이라고 불리는 백고둥, 깊은골물레고둥, 논골뱅이라고도 불리는 흑골뱅이, 서해골뱅이라고 불리는 큰구슬우렁이, 각시수랑이라고도 불리는 코고둥, 콩깍지 고둥이라 불리는 털골뱅이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골뱅이
백고둥(백골뱅이)

 

골뱅이는 사투리로 물에 사는 고둥류를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백고둥 (백골뱅이)

흔히 백골뱅이, 참골뱅이로 불리며 표준명은 물레고둥으로, 동해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단가가 비싼 고급 종으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주로 삶거나 쪄서 숙회나 무침 요리로 먹습니다.

물레고둥과의 골뱅이는 껍질이 얇아서 깨지기 쉬우며, 독이 없어서 내장까지 통으로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골뱅이의 원조라 말할 수 있으며, 양식이 어려워 자연산이고, 점액질이 풍부합니다. 

 

골뱅이에는 특유의 점액질 성분이 있는데, 골뱅이에서 점액질이 나오는 것은 골뱅이가 상해서 그런 것이 아닌, 오히려 싱싱한 골뱅이에서 이 점액질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끈적한 점액질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요리 전에 골뱅이를 잘 씻어 주었다면, 요리 후 나오는 골뱅이의 점액질은 섭취해도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백골뱅이와 같은 물레고둥과인 고운띠물레고둥이라는 황골뱅이도 지금은 백골뱅이랑 섞어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채색이 좀 더 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껍질이 매우 약해서 깨져있는 채로 진열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흑골뱅이 (논골뱅이)

표준명은 깊은골물레고둥이며 흑골뱅이, 논골뱅이 등으로 불리는 종입니다.

 

흑-골뱅이
흑골뱅이

 

 

흑골뱅이는 표면의 검은 때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세척을 하면 많은 부분이 지워지지만 백골뱅이보다 표면의 색이 조금 더 탁하고 어둡습니다. 

 

동해안에서 잡히며 백골뱅이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싼 편이며, 큰구슬우렁이처럼 저가로 취급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흑골뱅이를 비싼 백골뱅이로 둔갑시켜서 속여 판매하는 상인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참소라처럼 독은 없으니 그냥 섭취해도 됩니다. 

 

 

큰구슬우렁이 (서해골뱅이)

저가형 골뱅이집이나 저가형 통조림에 쓰이는 우렁이 종류인 큰구슬우렁이는 서해안에서 주로 잡혀서 서해골뱅이라고도 불립니다. 

 

큰구슬-우렁이
큰구슬우렁이

 

 

점액이 거의 없고 불순물이 많은 편이라 손질 시 주의해야 하며, 내장을 제외하고는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흔히 식용했던 종으로, 과거에 캔에 넣어 판매하던 골뱅이는 대부분 이 큰구슬우렁이였으나, 지금은 백골뱅이 통조림등 다양한 골뱅이류가 사용됩니다.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며 난류성 종이라 중국이나 인도양, 서태평양에서도 발견됩니다.

 

일명 '배꼽'이라고 부르거나 '개소라'라고도 하는데, 전남권에선 방언으로 '따개미'라고도 불립니다.

 

'통골뱅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 식당들의 대다수가 저가형인 큰구슬우렁이를 사용하며, 살아있을 땐 발이 넓게 퍼져 있지만 삶고 나면 한입거리도 안 되게 쪼그라들뿐더러 식감도 상당히 질겨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조개류나 낙지등을 오래 삶으면 삶을 수록 더 질겨진다고 잠깐만 삶는데, 큰구슬우렁이는 오히려 25분 정도 삶거나 쪄야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독이 없어서 그냥 먹어도 되며, 특유의 쫄깃한 식감 탓에 백골뱅이보다 이것을 찾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저가형 통조림에서 쓰는 서해안산 큰구슬우렁이는 Moon Snail이라고 해서 맛도 진짜 골뱅이와 비교하면 훨씬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고둥 (각시수랑)

물레고둥과에 속하는 각시수랑은 서해안에서 잡히며 코고둥이라는 이름으로 자숙처리 후 판매되는 골뱅이입니다.

 

코-고둥
코고둥

 

 

패각은 중간 크기의 난형으로 껍질은 얇고 약하며, 체층이 패각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황백색 바탕에 미세한 종장맥이 있고, 그 위에 두꺼운 황색 각피가 덮여 있습니다.

각시수랑 외에도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표준명 '수랑'이 있는데, 특유의 무늬 때문에 범골뱅이라 불리며 역시 식용으로 사용됩니다.

 

 

털골뱅이 (콩깍지고둥)

강원도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고둥으로, 수심 500m 심해에서 죽은 생물의 사체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털-골뱅이
털골뱅이

 

 

주로 회로 먹는데 식감이 까드득하니 독특하지만, 다른 종의 골뱅이보다 타액선(귀청)의 독성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조리할 때에는 꼭 타액선을 제거하고 먹어야 합니다. 

 

고둥 중에서도 특히나 독성이 강해서 어떤 식으로 조리해서 먹든 간에 반드시 타액선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삶아 먹는 경우가 다반사라 오히려 삶은 물속에서 독이 살에 배어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소라-독-제거-방법
골뱅이와 소라의 침샘(독) 제거방법 같은 고둥류이기때문에 동일합니다.

 

 

익히면 없어지는 많은 균들과는 달리 테트라민이라는 독성은 익혀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꼭 제거하고 드셔야 합니다. 

 

독이 있는 소라 : 참소라(피뿔고둥), 삐뚤이소라(갈색띠매물고둥), 전복소라(보라골뱅이), 털골뱅이, 나팔고둥 등

 

독이 없는 소라 : 뿔소라, 백골뱅이, 황골뱅이, 흑골뱅이, 큰구슬우렁이, 위고둥, 보말류 등

 

골뱅이 효능

골뱅이는 양식이 어려워 대부분 자연산으로 연중 잡히지만, 제철은 3월~6월로, 이 시기에 잡히는 골뱅이가 맛이 가장 좋으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1. 피부 건강 개선
비타민 A, 비타민 C,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고 주름과 여드름을 예방하며,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켜 건강하고 화사한 피부를 유지합니다.

 

 

비타민-A-효능
비타민A의 효능 및 과잉 결핍시 증상 및 부작용 자세히 알아보기

 

 

2. 빈혈 예방

골뱅이는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철분은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를 유지하고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 필수적인데, 이는 빈혈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뼈 건강 증진
칼슘, 마그네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골다공증 위험 감소 및 뼈조직의 형성과 유지에 기여하며, 뼈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4. 뇌 기능 향상과 심혈관 건강 촉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는 뇌 세포의 구성 요소로 사용되며,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심혈관 건강 촉진
오메가-3 지방산과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혈압 조절, 혈관 확장, 혈액 응고 예방 등을 통해 심장 건강을 촉진합니다.

 

소라-종류-특징
참소라 삐뚤이 뿔소라 전복소라 백골뱅이 등 종류별 특징 및 효능 자세히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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