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손질법 효능 섭취방법 알레르기 독성 제거방법 요리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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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토란 손질법 효능 섭취방법 알레르기 독성 제거방법 요리 종류

by 요설남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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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토란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소고기뭇국 대신 토란국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토란은 9월이 제철인 음식이며, 땅속의 알이라는 의미의 토란은 그만큼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오늘은 알레르기 없이 토란을 손질하는 방법과 그 효능, 섭취방법 및 독성 제거방법, 다양한 토란 요리 활용법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란
토란

 

토란이란?

'토련'이라고도 불리는 토란은 '땅속의 계란'이란 뜻으로 열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습한 지역에서 알줄기로 번식하면서 자라는 채소입니다. 

 

'알토란 같다' 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는데, 부실한 데 없이 속이 꽉 차고 단단해 그만큼 실속이 있다는 뜻인 만큼, 실제 토란은 영양이 꽉 차 있고 병충해에도 강한 매우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토란은 얼핏 보면 감자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을 하고 있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관성이 좋아 연중 시장에 나오지만, 제철 시기는 9월부터 12월까지입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게 되면 오래 두고 섭취할 수 있으며, 알줄기뿐만 아니라, 잎, 줄기(토란대)까지 섭취 가능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토란줄기는 토란대라고 많이 불리는데, 보통 육개장이나 각종 찌개류에 자주 등장하며, 먹을 때는 맛있지만 특유의 향을 제거하기 위한 줄기 건조 과정은 껍질 벗기기부터 쉽지만은 않습니다. 

 

토란대가 육개장 종류의 음식에 자주 들어가게 된 이유는 식감이 고기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토란국으로 먹을 경우 감자와 달리 몹시 미끈미끈한 표면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데 뮤틴과 갈락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 주고 노화방지에도 좋으나 소화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요리할 때 토란 껍질을 벗겨 소금물에 살짝 삶아내면 미끈한 식감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는데, 이 미끈거리는 점액질을 그냥 끓이게 되면 국에 다 퍼져 버려 국 자체가 미끈거리는 국이 되어 버립니다. 

 

토란을 이용한 음식은 미끈미끈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싫어할 수 있는 음식이 될 수도 있는데, 개인취향에 따라 이 미끈거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어, 상당히 호불호가 있는 음식입니다. 

 

 

독성분과 알레르기

토란에는 독성분이 있는데, 대부분의 천남성과 식물들이 그렇듯이 수액에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들어있어 점막과 피부를 자극하기에 맨손으로 토란을 다듬으면 심하게 가려워질 수 있습니다.

 

- 옥살산칼슘 성분은 두통이나 복통 증상을 유발하고 혀가 아릴 수 있기 때문에 꼭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한, 토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토란 알레르기는 땅콩 알레르기와 더불어 식품 알레르기 중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을 야기시키는 알레르기 중 하나입니다.

 

토란국의 국물 극소량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현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며, 꼭 알레르기가 있지 않더라도 토란을 먹은 이후 목과 혀 부분이 따끔거린다는 사람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육개장을 먹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육개장에 넣은 토란대를 제대로 데치지 않고 먹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수 분 내지 수십 분에 걸쳐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어린이의 경우 점막이 약해 토란을 먹고 입천장이 까지거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독성이 있으므로 '생'으로는 절대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익히면 독성이 없어지고 아린맛도 사라지므로 충분히 삶으면 안전하니 걱정 없이 섭취하셔도 됩니다. 

 

손질방법

토란을 고를 때는 윗부분에 갈색이나 푸른색을 띠지 않는 것이어야 하고, 둥글며 겉표면에 흙이 묻어 있어 껍질이 촉촉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껍질을 깠을 때 미끈한 느낌이 강한 것이 신선한 토란입니다. 

 

독성이 있으므로 생토란을 만졌을 경우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껍질을 손질할 때는 반드시 비닐장갑이나 라텍스 장갑 등을 끼고 손질해야 합니다. 

 

1. 겉에 묻은 흙을 깨끗이 씻어 줍니다. 

 

2. 토란의 껍질을 벗겨 줍니다. 

야채칼(감자칼)을 이용해 쓱쓱 긁어 껍질을 제거하는 방법과,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쳐내서 장갑을 낀 채 문질 문질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익힌 토란을 문질 문질 해서 껍질을 까게 되는 경우 토란의 모양이 부서질 수 있으니, 양이 많지 않다면, 야채칼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토란도 껍질을 벗기면 금세 변색되는 식품이라 토란 껍질을 벗기는 대로 물속에 담가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손질이 끝난 토란을 물에 깨끗이 씻어 준 후 쌀뜨물에 30분 정도 더 담가 줍니다. 

- 토란의 잡냄새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독성 및 아린맛을 제거하는데 쌀뜨물이 도움이 됩니다. 

 

5.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토란을 넣고 삶이 줍니다. 

- 소금은 미끈거리는 점액 성분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6. 토란국이나 해장국 등 국물 요리에 활용할 예정일 경우에는 적당히 익혀 찬물에 씻어 준 후 다시 메인요리에 첨가해 주면 됩니다. 

 

효능

1. 댜양한 영양소 함유

토란은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 C, B6, 니아신, 티아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영양 섭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위 건강

토란의 껍질을 벗기게 되면 미끈한 점액성분(뮤틴, 갈락틴)이 나오는데 이 성분은 단백질 흡수와 분해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위벽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3. 동맥경화 예방

토란의 갈락틴 성분은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변비예방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토란은 열량이 낮고 수분함량이 높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5. 부종 완화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포타슘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칼륨성분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칼슘-칼륨-역할-차이
칼슘과 칼륨의 역할 및 결핍, 과잉 시 부작용 자세히 알아보기



6. 항암작용

토란에 함유되어 있는 피토스테롤 성분이 피가 뭉치는 것을 막아주고 암세포 발생이나 전이를 억제하여 항암작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면역 시스템 강화

비타민 C와 기타 항산화 성분이 토란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8. 수면 유도

수면 유도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토란은 우울증,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토란 요리 종류

토란은 뿌리부터 줄기까지 육개장, 소고기 토란국, 토란 미역국, 된장국, 토란차, 토란찌개, 토란간장조림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한중일에는 과거부터 추석에 토란 요리를 먹는 풍습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즐겨 먹습니다.

 

일본에서는 토란을 삶아 아린맛과 독성을 빼고 삶은 토란을 썰어서 구워서 먹기도 하고 그대로 소스에 찍어서 먹기도 하며,

중국, 대만은 고기 요리는 물론 월병이나 만두의 소에도 토란이 들어갑니다.

 

월병-유래-의미
월병의 유래와 의미 자세히 알아보기

 

 

월병뿐만이 아니라 빵에도 팥앙금 대신 토란이 들어갈 정도이며, 일본에서도 가정요리로 토란 조림, 소고기와 곤약 등과 함께 된장으로 맛을 낸 토란찜 등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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