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 화랑곡나방이 생기는 이유, 퇴치 제거방법 및 쌀벌레 생긴 쌀은?
본문 바로가기
생활&여행

쌀벌레 화랑곡나방이 생기는 이유, 퇴치 제거방법 및 쌀벌레 생긴 쌀은?

by 요설남 2023. 11. 1.
반응형

여름철 습한 기온뿐만 아니라, 날씨가 쌀쌀해져 오는 가을 날씨에도 온기를 찾아다니는 다양한 벌레들로 인해 골치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쌀독의 쌀벌레는 성체가 되고 나면 화랑곡나방이 되어 집안 곳곳을 날아다니며 신경 쓰이게 하는데요, 오늘은 화랑곡나방이 생기는 이유와 제거 방법, 쌀 보관법, 벌레가 생긴 쌀은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랑곡-나방
빨간색: 화랑곡나방, 파란색: 쌀벌레에게 먹이가 되어 영양분을 뺏긴 쌀

 

쌀벌레가 생기는 이유

쌀벌레는 전 세계적으로는 4만 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50여 종이 있으며, 쌀바구미와 화랑곡나비가 대표적입니다. 

 

화랑곡나비 성충은 한 해에 3∼4회 발생하며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발생이 불규칙하여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성장단계의 애벌레와 번데기, 성충을 볼 수 있습니다.

 

성충은 보통 짚가마니 위나 쌀통 주위에 알을 낳고, 평균산란수는 200여 개입니다.

애벌레는 성숙하면 몸길이가 8∼10mm로 몸통은 노란색이 도는 백색이고 머리는 노란빛이 도는 갈색입니다.

 

애벌레는 입에서 실을 토해서 쌀이나 곡식알을 얽어매고 먼저 쌀눈을 먹은 다음에 바깥 부분을 갉아먹고 성장을 마친 애벌레는 가마니 밖으로 기어 나와 두께가 얇은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됩니다.

 

비슷한 장소에서 같이 살아가는 쌀바구미보다 더 건조한 곡물이나 식품에서도 살 수 있으며, 잡식성이고 애벌레가 살아가는 숙주에 따라 가해 방식이 다릅니다.

콩이나 고추에서 사는 경우, 애벌레는 열매의 안을 갉아먹으면서 들어간 후 그 구멍을 통해서 밖으로 배설물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는 쌀과 콩, 고추 등의 상품성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쌀벌레는 쌀을 도정하기 전 보관하면서부터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서 알을 부화하고 곡식의 낱알을 갉아먹고 자라게 되며, 쌀벌레의 알이 쌀포대등에 붙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쌀벌레 중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한 이빨과 턱을 갖고 있어 주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해 2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견된다면 바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꺼운 종이로 포장된 쌀포장지가 아니라 마대자루에 포장된 쌀가미니의 경우보다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비닐 포장지의 경우 습한 환경을 만들어 서식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가급적 두꺼운 종이 포장지 내지는 쌀독을 이용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꽁꽁 밀봉해 둔 쌀 포대에서 쌀벌레가 나와 당혹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미 쌀에 알이 섞여 있었거나, 포장지를 뚫고 들어간 것이라 보면 됩니다. 

이미 쌀통 속에 쌀벌레들이 자리를 잡았다면 쌀벌레용 전용퇴치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손쉽지만 100% 퇴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쌀벌레는 28-29℃ 정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생길 수 있고, 13℃ 이하에서는 활동을 잘하지 못하게 됩니다. 밖은 추워지지만 난방을 시작하는 이맘때쯤 가정집에서 쌀벌레가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쌀벌레 제거방법

1. 알코올 솜

약국에 파는 소독용 알코올을 용기에 솜을 깔고 부어 쌀통에 넣어두면 꽤 효과적으로 쌀벌레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알코올 용기에 쌀벌레나 화랑곡나방이 모여들어 죽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마늘, 생강, 건고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살균작용을 하고 고추의 캅사이신 성분이 쌀벌레의 신경계 기능을 공격해서 퇴치할 수 있습니다. 

 

3. 쌀벌레 트랩

다이소 같은 곳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쌀벌레 제거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미 쌀에 알들이 많이 생겼거나 화랑곡나방이 많이 돌아다닌다면 크게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4. 햇볕에 말리기

쌀벌레는 직사광선을 싫어하므로, 햇볕에 말릴 수 있다면 좋은데, 단점은 쌀 역시도 직사광선을 받게 되면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전분이 나와 변질되기 쉬워 밥을 지었을 때 푸석푸석해질 수 있습니다. 

 

쌀 보관법

1. 숯과 계피

숯은 해충이 생기는 걸 막아주고 습도를 조절해서 쌀을 보관할 때 많이들 사용하시는 방법입니다. 

 

계피는 시중의 쌀벌레 제거제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향을 해충들이 매우 싫어하여 효과적으로 벌레를 방제할 수 있습니다. 

 

2. 쌀통 관리

쌀통에 있는 묵은쌀과 새 쌀이 섞이지 않도록 묵은쌀을 모두 소비 후 새 쌀을 보관해 주는 것이 좋으며, 김이나 식품 속 방습제 실리카겔을 모아 용기에 담아 쌀통에 넣어 주거나, 신문지로 덮어주는 것으로 습기를 제거해 줍니다. 

 

3. 페트병 보관

페트병에 깔때기를 이용하여 소분해서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밀봉과 동시에 저온보관이 됨으로, 쌀벌레가 생기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미 알을 낳아 달라붙어 있는 경우일지라도 기온이 낮아 성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화랑곡나방이나 쌀바구미를 제거했던 쌀이라면 워낙 번식 능력이 좋은 벌레이니, 저온 저장 후에라도 쌀을 씻을 때 끓는 물에 한번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월계수잎

월계수잎은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데, 방부효과도 있기 때문에 쌀을 저장할 때 망이나, 다시팩을 이용해서 같이 넣어 주면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쌀벌레가 생긴 쌀 먹어도 되는지?

쌀벌레가 생겼다고 쌀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잘 씻어서 밥을 지어먹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물에 담갔을때 애벌레와 번데기, 성충등이 떠다닐 수 있어 보기 안 좋은 건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갉아먹은 쌀도 이미 영양분이 소실되어 둥둥 뜨게 됩니다.

 

벌레가 생겼던 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 상단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쌀알이 뭉쳐지고 색이 하얗게 변색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애벌레가 입에서 실을 토해서 쌀알을 얽어매고 쌀눈의 영양분을 먹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뭉쳐진 덩어리의 경우에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쌀벌레가 생겼던 쌀에는 쌀벌레의 알이나 배설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급적 처음에는 뜨거운 물로 씻어 주고 여러 번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쌀에서 묵은내가 난다면 식초를 2~3스푼 넣어 30분 이상 쌀을 물에 불려주고 다시 헹궈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파리-퇴치-예방법
초파리 퇴치 및 예방법과 초간단 트랩 만드는법 자세히 알아보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