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생소라를 껍질채로 혹은 손질하지 않은 채 냉동 보관하게 되면 내장이 터지거나 침샘의 테트라민 독소가 전체적으로 퍼지게 될 수 있습니다. 하여 냉동보관 시에는 꼭 삶아서 손질 후 보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한번 냉동된 소라를 먹는 방법인 소라숙회, 소라 쌈장 만드는 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라 냉동 보관방법
소라를 냉동 보관할 때는 침샘과 쓸개를 제거하여 내장 부분과 살 부분을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소라를 껍질채 보관하게 되면 내장이 터지거나 침샘의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전체적으로 퍼지게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소라를 냉동해야 할 때는 꼭 삶아서 손질 후 보관해 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손질이 끝나면, 내장 따로 살 따로 분리해서 소라 삶은 물을 살짝 적셔서 보관하셔야 육즙 증발을 막고 나중에 해동 후 조리 시 그 맛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동 됐던 소라살은 숙회, 쌈장, 초무침, 조림, 탕, 라면, 짬뽕, 삼선요리, 해물찜, 꼬치구이 등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으며, 내장 부분은 고소하고 쫀득한 맛을 그대로 느끼시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그대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소라 해동 시에는 자연해동이 가장 좋습니다. 급하다고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하시게 되면 그만큼 식감과 맛이 떨어집니다. 급하실 땐 유수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냉동된 소라 먹는 방법
냉동되었던 소라를 가장 편리하게 드실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라숙회입니다.
자연 해동 해두었던 소라를 끓는 물에 30초 정도만 살짝 데쳐서 드시기 바랍니다.
이미 삶아서 손질해 두었기 때문에 따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만 데치시면 됩니다. 소라는 식었을 때 보다 따듯할 때 소라 특유의 단맛을 더욱 잘 느끼 실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시 소라 육수를 살짝 뿌려 놓았기 때문에 자연 해동되면서 소라가 마르지 않고 머금고 있던 육즙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기에 소라를 살짝 데치기만 해도 생소라 못지않은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소라쌈장(강된장)
소라쌈장은 자연 해동 해둔 소라살과 양파, 감자, 파, 미림, 다진 마늘, 들기름,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1. 감자와 양파를 먹기 좋은 작은 큐빅형태로 다져서 들기름 1스푼을 두르고 볶아 줍니다.
- 호박이나 당근, 파프리카, 표고버섯 등이 있다면 같이 볶아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2. 야채가 익어갈 때 준비해 둔 소라살과 미림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적당량의 다진 파를 넣고 계속 볶아 줍니다.
- 두부가 있다면 반모 정도 으깨서 넣어 주시면 더욱 담백한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깔끔한 것을 선호하시는 경우에는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3. 물 100ml, 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설탕 1스푼을 넣고 약불에 조려 줍니다.
- 양념은 준비된 소라의 양에 따라 가감해 주시면 됩니다.
- 물이 흥건할 경우에는 전분물을 조금 첨가해서 자작하게 만드셔도 됩니다.
4.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고 마무리하면 시중의 우렁쌈밥 못지않은 소라 쌈밥을 드실 수 있게 됩니다.
우렁쌈장은 어떤 경우에는 질긴 고무 씹는 맛만 나는 경우도 있으나, 소라쌈장은 소라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더욱 맛있는 쌈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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