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생수 햇볕에 두거나 생수용기로? 입 대고 마시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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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연예

페트병 생수 햇볕에 두거나 생수용기로? 입 대고 마시면 안되는 이유

by 요설남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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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실 때는 가급적 병의 입구에 입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이 닿은 페트병은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페트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셨다면, 개봉한 후 빨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페트병 생수를 햇볕에 두거나 식수 용기로 재활용하면 안 되는 이유와 입 대고 마시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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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생수 입대고 마시면 안되는 이유

 

페트병 생수 입을 대고 마시게 되면?

한국수자원공사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페트병 뚜껑을 연 직후에는 물 1ml당 세균 한 마리가 있었지만,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900마리로 증가했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4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측정되었습니다. 물 1ml당 세균 수가 100마리를 넘으면 먹을 수 없는 물로 분류됩니다. 이는 환경부령의 '먹는 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른 것입니다.

페트병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면 침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침에 있던 세균도 물로 옮겨갑니다. 세균은 침 속의 영양물질을 먹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세균이 많은 물을 마시면 복통, 식중독, 장염, 설사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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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생수를 오래 보관하고 마실 경우에는 병의 입구에 입을 대지 말고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을 대었다면 가급적 한 번에 다 마시고, 하루가 지난 물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생수 업계 관계자는 "페트병을 한 번 개봉하면 공기 중의 세균이 생수로 유입될 수 있고, 입을 대고 마시면 침이 들어갈 수 있다"며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페트병 생수는 되도록 냉장 보관하고, 입을 댔다면 최대한 빨리 마셔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페트병 생수용기로 재사용하게 되면?

물을 마시고 남은 페트병을 물병으로 재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대장균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숙박업소에서 재사용하는 500ml 생수병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된 적도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30% 정도가 생수 페트병을 재사용한다고 합니다.

페트병은 가볍고 버리기 쉽기 때문에 들고 다니는 용기로서는 아주 편리할 수 있지만 건강면에서는 매우 나쁠 수가 있습니다. 

 

 

한번 사용한 페트병은 세균이 이미 장악한 상태입니다. 페트병을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7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소독해야 하는데 페트병은 55℃ 이상의 열이 가해지면 형태가 변하고 맙니다.

 

때문에 한번 사용한 일회용 페트병에는 다른 음료나 음식을 담기보다는 화분이나 물건 보관함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페트병 생수를 햇볕에 두게 되면?

뚜껑을 열지 않은 생수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하지 않은 생수라도 시간이 지나면 변질될 수 있습니다. 물속에 남아있는 일부 미생물, 외부에서 병으로 들어오는 물질, 고온이나 직사광선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과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된 페트병 속 물에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일부 생수에는 아세트알데히드의 생성을 막기 위해 첨가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생수에서 유해물질을 섭취하는 양이 적다고 해도 장기간 마시게 된다면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생수를 마신 다음 속이 불편하거나 니글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래된 만큼 유해물질의 생성될 가능성이 더 커지므로 생수를 살 때는 생산일자를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주로 담배 연기, 차량 배기가스, 공기 중 오존과 반응하여 생성되며, 노출 시 눈, 코, 목의 점막을 자극하고 기관지염이나 폐부종등과 같은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숙취가 생기는 것도 바로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인데, 공장페수나 오염된 대기 중에도 많이 존재하는 물질입니다. 

 

'먹는 물관리법'에서는 생수의 유통기한을 6개월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에서 수입되는 생수는 최대 2년까지 유통 가능합니다.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와 달라서 원료 자체가 안전한 물질이므로 비스페놀과 같은 환경 호르몬으로 인한 위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페트병을 햇볕 즉,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비스페놀 A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비스페놀 A는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호르몬 수용체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작용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생식기관의 발달 및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생식 기능 및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끔 마트나 편의점 입구에 묶음으로 높이 쌓아둔 페트병을 볼 수 있는데, 여름철 매우 강한 햇볕이 내려 쬐면 비스페놀이 들어 있는 물을 마시게 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페트병 생수를 마실 때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시판 제품만 3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날로 다양해지는 생수 상품 사이에서 가격만 보고 선택할 것이 아니라 유통기한, 수원지, 보관상태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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