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렸을때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시키는 방법, 침을 바르게 되면?
본문 바로가기
생활&여행

모기 물렸을때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시키는 방법, 침을 바르게 되면?

by 요설남 2023. 9. 18.
반응형

여름이 지나고도 방안에 돌아다니는 모기 한 두 마리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자고 있어나 보면 여기저기 모기에 물린 붉은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물파스 외에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하는 방법 및 침을 바르게 되면 어떻게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기-물렸을때
모기 물렸을때

 

가려움 유발 원인

1. 모기는 피를 빨면서 침을 흘리는데 이 타액 속에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생성됩니다. 이때, 우리 몸은 이 단백질에 반응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로 인해 모기에 물린 부위가 붓고 가려워지게 됩니다.


-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가려움을 촉진합니다.

2. 모기가 피를 빨 때 피가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독성물질인 포름산을 우리 몸에 주입하게 됩니다. 이 독성물질이 피부에 접촉하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모기에 물리면 우리 몸은 면역 시스템이 반응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모기의 침이나 독소가 들어가면 면역 시스템이 그것을 탐지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이 발생합니다.

 

가려움 해결 방법

1. 냉·온찜질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를 알칼리성 비누로 씻어내면 가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모기의 침은 산성 성분이라 알칼리성 제품과 닿으면 산성이 중화돼 가려움이 덜해지게 됩니다. 

 

씻어낸 부위에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가며 적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냉찜질은 모기 물린 부위의 열감을 없애고, 따뜻한 찜질은 가려움을 완화시켜 줍니다.

2.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1:4의 비율로 섞어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피부 부기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핍피부에 바른 베이킹소다는 15~20분 후에 깨끗한 물로 씻어내면 되는데, 원리는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 성분이 모기 침에 의해 산성화 된 피부의 산성도를 중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3. 레몬·라임
레몬이나 라임 즙을 희석한 후 모기 물린 부위에 발라보세요. 이러한 과일즙은 항균효과가 있어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시트로넬라 성분은 모기의 접근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4. 알로에
모기 물린 부위에 알로에 겔이나 크림을 바르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기를 완화시킵니다. 알로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며, 찬 성질로 인해 가려움을 줄이고 부기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5. 오트밀
오트밀을 물에 녹여서 페이스트를 만들고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세요. 오트밀은 가려움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6. 알레르기 약물
만약 가려움이 심한 경우, 알레르기 약물(항히스타민제)을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7. 엘로버 크림
엘로버 크림은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을 빠르게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안티히스타민 크림입니다.

 

모기-퇴치-효과적-방법-천연-모기-트랩
모기트랩 등 모기 퇴치 효과적인 방법들 자세히 알아보기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건 산성을 띠는 모기의 독 때문인데 침은 알칼리성이라 모기의 독을 중화시켜 자극을 줄 일 수 있으며, 침에는 실제로 항균작용을 하는 물질도 포함하고 있어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침에는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일종의 항체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침을 바르는 것에는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구내염, 잇몸 질환 등이 없는 건강한 구강 위생을 지킨 사람의 침일 경우에만 미미한 효과를 볼 수 있어 침을 바르는 걸 추천하진 않습니다.

구강 위생이 안 좋은 경우 침이 산성으로 변했을 수 있고 침에서 오히려 구강 세균이 나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 속에는 베일로넬라, 나이세리아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350여 종의 세균이 ml당 1억 마리가량 살고 있다. 가려운 부위를 긁어 상처가 난 상태에서 침을 바르면 이 세균들이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하게 되고, 피하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면서 화농성 염증 질환인 ‘봉와직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봉와직염은 세균이 피부의 작은 상처, 찢어진 부분, 동물에게 물린 상처, 찰과상 등을 통해 몸속으로 침입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 피부 아래로 침투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되어 피부의 붓기, 홍조, 통증, 열감, 발열, 고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요한 점은 봉와직염이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 발생하며, 세균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퍼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극심한 통증, 열, 충혈, 권태감, 혈액 감염, 패혈증, 화농 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려서 너무 가려울 때는?

1. 가려운 부위를 긁지 말아야 합니다.

- 긁으면 모기가 옮긴 독소가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고, 상처를 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물린 부위를 알칼리성 비누와 시원한 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이 억제되고 피부 감각이 둔해져 부어오르는 증상과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3.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연고나 물파스 등을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물파스-일반용-벌레용-차이점
모기 물렸을때 일반 물파스와 벌레용 물파스의 성분 및 효능의 차이점 자세히 알아보기

 

4. 물린 부위가 계속해서 가라앉지 않고 열감과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1. 독특한 체취가 나는 사람

모기는 유독 땀 냄새를 좋아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암모니아, 옥테놀과 같은 휘발성 물질에 유인됩니다.

체내 지방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땀 냄새 때문입니다. 음주도 냄새에 영향을 주는데, 알코올 분해로 만들어지는 암모니아 등이 땀 냄새에 영향을 줘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습니다.

2. 붉은색 옷 입은 사람

모기는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에게 끌린다는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모기가 빨간색, 주황색에 반응하는 반면, 녹색, 파란색, 보라색은 무시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모기는 파장이 긴 색을 찾아 움직인다며, 붉은색에 가까워질수록 파장이 길기 때문에 붉은색 옷을 입으면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고 합니다.

3. 신진대사량이 높은 사람

모기는 흡혈 대상을 찾을 때 이산화탄소로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 어린아이 등 신진대사량이 높은 사람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더 쉽게, 더 자주 모기에 물릴 수 있는 것입니다. 

 

4. 향수

야외활동 시 향수나 화장품 향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모기를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더운 여름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더 자주 씻어 주고 야외 활동 시에는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모기를 피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