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는? 추석의 유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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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건강

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는? 추석의 유래와 의미

by 요설남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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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은 설, 단오, 한식과 함께 한국의 4대 명절 중 하나로, 음력 8월 15일에 가을의 대보름을 맞아 가족이 모여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고 감사의 의미로 잔치를 베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은 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와 추석의 유래, 역사,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석
추석

 

추석의 유래

추석은 고대 한국의 농경사회에서 농사의 수확을 기념하고 농작물의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추석은 중국의 '추추(秋祭)'와 유사한데, 추추는 농사의 수확을 축제로 기리는 중국의 명절로, 이것이 한국에 전해져 추석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추석의 역사는 고대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라 시대에는 추석에 예식을 거행하여 풍요로운 농작물을 기원하였습니다. 추석 당일에는 성채에서 왕과 신하들이 각 부에서 가져온 농산물을 진열하고 축제를 열며, 국왕은 이를 사대에서 직접 즐기기도 했습니다.

신라에서는 음력 7월 16일부터 각 마을마다 여자들이 모여 음력 8월 15일 전까지 매일 모여 길쌈과 적마를 늦도록 하였다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길쌈이란 부녀자들이 가정에서 배, 모시, 명주, 무명의 직물을 짜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보름달 중 8월 15일 보름달이 일 년 중에 가장 큰 보름달이었고, 달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봄, 여름에 농사한 농작물을 수확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마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시대에는 가로등이나 건물에서 나오는 빛들이 어두운 밤거리도 밝게 해 주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으나, 옛날에는 깜깜한 밤하늘에 떠 있는 달에서 나오는 밝은 빛만을 의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래서 보름달이 뜨면 그날 길쌈의 양을 비교하며 대결하고 윷놀이, 강강술래 등 놀이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으면서 달, 농작의 풍년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추석은 수확의 의미를 기념하고, 농작물의 풍년을 축하하며 조상을 기리기 위한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가족들이 모여 예식을 지내고, 조상을 위해 제사를 지내며, 함께 먹고 놀이하며 가족의 조화와 풍성을 기원합니다.

추석에는 송편, 밤, 꿀, 곶감 등이 준비되어 농사의 수확을 상징하며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가족들 간의 화목과 풍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대에는 추석이 본래의 농경사회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더 확장되어, 가족들이 모여 어머니, 아버지, 조부모 등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시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에는 이민, 도시화로 인해 가족들이 흩어져 있어 가족을 만나고 단합하는 시간으로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는?

추석에 먹는 송편은 첫 추수를 감사하고 기쁘게 맞이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추석은 한국의 민족 대명절로, 한 해의 수확을 축하하고 농작물의 풍성한 수확을 감사하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이 시기에 추수한 농산물을 이용하여 송편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수확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나타내게 됩니다.

 

송편은 원래 소나무 송 (松), 떡 병 (餠)으로 '송병'이라고도 부릅니다. 

추석은 중국, 일본등 동북아시아의 공통의 큰 명절로 여겨지며, 각 나라마다 명절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달떡이라고 하는 월병을 먹고, 일본에서는 스키미단고라고 하는 보름달 모양의 음식을 먹습니다.

 

월병-유래-의미-중국-중추절-국경절
월병의 유래와 의미 및 중국의 중추절 국경절이란?

 

그러나 한국에서는 달 모양을 닮지도 않은 송편이 왜 추석음식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사실 송편은 한국에서 송편은 추석때만 먹던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3, 4, 5, 6월의 각 절기 때에도 먹었던 음식으로, 그 시기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삼짇날, 초팔일, 단오 때마다 먹는 송편이 조금씩 달랐는데, 추석 때의 송편은 그 해의 수확을 감사하고 햇곡식을 빻아 만들어져 다른 절기보다 감사와 기쁨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추석음식인 송편은 보름달과는 상관없이 추수감사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송편은 솔잎으로 찌기 때문에 송편이라고 불리며, 솔잎으로 떡을 찌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솔잎은 송편끼리 엉겨 붙지 않도록 도와주고, 솔잎의 향기가 송편의 맛을 높여주며, 떡의 표면에 솔잎 무늬를 새겨, 보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솔잎은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 등에 저항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라는 분비물을 포함하고 있어 방부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나무는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중의 하나로 옛날 신선들도 늙지 않는 약으로 솔잎과 국화를 복용했다고 합니다. 

하여 옛 조상들은 떡에 솔잎을 넣어서 먹으면 솔잎의 향이 그윽하게 나고, 솔의 정기를 받아 소나무처럼 건강해질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가을 걷이를 다 끝낸 풍성한 시기인 추석에 송편을 만들어 나눠먹으면 건강을 기원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 풍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추석엔 송편을 먹어야 건강하게 산다"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다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추석음식인 송편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하여 만들어집니다. 평안도 해안지역에서는 조개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검은깨를 갈아 맵쌀과 섞어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조개 문양을 낸 조개송편을 빚었으며, 전라도에서는 송편을 초승달처럼 갸름하게 빚은 꽃송편이 유명합니다.

 

또한 호박, 오미자, 검은콩, 마, 연잎 등으로 오방색을 만들어 송편을 꾸며 만든 꽃송편은 탄수화물이 적고 영양가가 높아 최근에서 건강식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단호박, 도토리, 감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송편이 만들어지며, 특히 토토리 송편은 단백질과 수분함량이 많고 배앓이에 좋아 추석 배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상 추석의 유래와 추석에 송편을 먹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을 날려 보내기 위해서는 한두 사람의 희생으로 명절을 지내는 것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앉아 다 같이 송편을 빚는 등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추석-명절-인사말-모음
추석 명절 인사말 문자 메세지 예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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