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경 북아프리카 모로코 중부 지역인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이미 2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1900년대 이후 발생한 세계 역대 최악의 지진들의 규모와 피해정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티 대지진
발생 일시 : 2010년 1월 12일
피해 규모 : 사망자 30만 명
진앙지 : 아이티 수도 포트프랭스 근처에 위치한 플레이트 경계 부분
지진 규모 : 7.0 ~ 7.3
아이티의 수도인 포트포랭스와 주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이 지역의 재난의 규모와 심각성을 드러내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도움과 재건 노력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알려준 재난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 중국 탕산 대지진
발생 일시 : 1976년 7월 28일
피해 규모 : 24만 2천 명 / 실제 최소 60만 명 ~ 백만 명 이상으로 추정
진앙지 : 중국 허베이성
지진 규모 : 7.5 ~ 7.6
탕산은 중국 쓰촨 성 지방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주로 농촌지역입니다. 추정에 따르면 수십만 명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역사적으로 중요한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3.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발생 일시 : 2004년 12월 26일
피해 규모 : 23만 명
진앙지 : 인도네시아 북서부 해안 스밀라섬 근처의 아이쓰나 지역
지진 규모 : 9.1 ~ 9.3
이 지진은 역대 최대 강도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쓰나미와 함께 발생한 해저 지진으로 다수의 인도양 국가에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쓰나미는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 다수의 국가의 해안을 집어삼켰으며, 쓰나미 파도는 수십 미터에 달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4. 일본 간토 대지진
발생 일시 : 1923년 9월 1일
피해 규모 : 15만 명
진앙지 : 도쿄베이 인근의 오다와라 현 앞바다
지진 규모 : 7.9
일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해안 지역을 타고 들어와 많은 피해를 입혔습니다.
5.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지진
발생 일시 : 1948년 10월 5일
피해 규모 : 11만 명 ~ 17만 6천 명
진앙지 : 서클라스키 균열에 위치한 지진 활동으로 아시가바트는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지진 규모 : 7.3
이 지진은 투르크메니스탄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사망자 수가 발생하였으며, 지진 이후 아시가바트는 완전히 재건되면서 지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6. 히말라야 지역 대지진
중국 (2008년 쓰촨 지진): 2008년 5월 12일, 중국의 쓰촨 성 원촨 지역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매우 강력하며, 8만 7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많은 부상자를 남겼습니다. 이 지진은 특히 주택과 학교 같은 건물들이 무너져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2005년 카슈미르 지진): 2005년 10월 8일, 파키스탄과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에서 규모 7.6의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약 7만 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백만 명의 이재민을 남겼습니다. 특히 교육 및 의료 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2003년 바무 지진): 2003년 12월 26일 밤, 이란의 바무와 커르디스탄 지역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최소 3만 1884명의 사망자와 1만 8000여 명 이상의 부상자를 남겼습니다. 이 지진은 주로 주택과 인프라에 피해를 줬으며, 인근 국가들에서도 느껴졌던 큰 지진 중 하나였습니다.
7. 불의 고리 지역 대지진
전 세계 지진의 90%는 불의고리에서 발생합니다. 불의 고리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을 잇는 고리모양의 지진 화산대 중 태평양판, 유라시아판,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 등 여러 지각판이 맞물려 있는 경계이며, 활화산의 약 75%가 분포돼 있는 곳입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다양한 대륙과 국가들이 이 지역에 속합니다.
1934년 네팔 동부 규모 8.1 지진: 약 10,700 명 이상의 사망자 발생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규모 9.1의 대지진: 약 230,000 명 이상의 사망자 발생. 이 지진은 아시아 쓰나미를 일으켜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09년 미국령 사모아 섬 8.0 강진: 이 지진으로 약 189명의 사망자 발생.
2010년 칠레 서부 8.8 대지진: 약 525명의 사망자 발생.
2011년 일본 도호쿠 9.0 대지진: 약 15,900 명의 사망자 발생. 이 지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초래했습니다.
2015년 네팔 카트만두 7.8 지진: 약 9,000 명 이상의 사망자 발생.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규모 7.5 지진: 약 2,256명의 사망자 발생.
특히 규모 7.0이 넘는 강진은 최근까지도 국내 주변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2022년에도 후쿠시마 앞바다 동남쪽 60㎞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해 2명 사망하고 126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지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국 지진 발생 규모 순위
한반도 땅에는 지진 관측 이래로 아주 심각한 피해를 입힌 지진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본과 같이 불의 고리에 속한 지역과 근접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완전히 지진에 대해 안전한 국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진 규모 | 발생 일자 | 발생 지역 |
| 5.8 | 2016. 09. 12 | 경북 경주시 |
| 5.4 | 2017. 11. 15 | 경북 포항시 |
| 5.2 | 2004. 05. 29 | 경북 울진군 동쪽 해역 |
| 5.2 | 1978. 09. 16 | 경북 상주시 |
| 5.1 | 2014. 04. 01 | 충남 태안군 서쪽 해역 |
| 5.0 | 2016. 07. 05 | 울산광역시 동쪽 해역 |
| 5.0 | 2003. 03. 30 | 인천광역시 옹진군 서쪽 해역 |
| 5.0 | 1978. 10. 07 | 충남 홍성군 |
지진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아주 심각한 재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이 발생할 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피 요령 및 행동 요령등을 사전에 미리 숙지하시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시 안전하게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모로코를 강타한 진도 6.8 규모의 지진은 강진이 흔치 않은 지역이라 1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로 발생한 강진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이 주된 원인으로서 이번 지진이 아틀라스 산맥을 계속 밀어 올리는 힘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모로코 지역에서 이 정도의 지진은 흔치 않지만 예상 밖의 일은 아닌데 해당 지역 내 상당수 주민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늦은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과, 지진 대응 요령도 부족했던 것이 그 피해를 더욱 키웠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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