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16일 현지시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버킨은 이날 파리의 자택에서 숨진 채 간병인에 의해 발견 됐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에르메스 가방 '버킨백'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한 제인버킨은 누구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인 버킨의 생애
제인 버킨(Jane Birkin)은 영국 출신의 가수, 배우, 작곡가, 모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1946년 12월 14일에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그녀는 1960년대 후반부터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였습니다.
- 미니 드레스와 플레어 진으로 1970년대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제인 버킨은 1960년대 말에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세르주 갱스부르와의 인연을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1969년에 공개한 "Je t'aime... moi non plus"라는 곡을 발표하였고, 이 곡은 선정적이고 선율적인 가사로 인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는 몇 차례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요,
1991년 세상을 떠난 갱스부르와 버킨은 1960년대 말부터 10여 년간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 함께하며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Yesterday Yes a Day)’ 등 명곡을 남기게 됩니다.
그 후 제인 버킨은 솔로 가수로서 활동하였으며,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팝,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르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제인 버킨은 영화 배우로서도 재능을 발휘해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등 여러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5년 ‘더스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제인 버킨은 그 자신의 개성적인 스타일과 특이한 룩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녀의 특유한 긴 바구니 장난감 가방은 "버킨 백(Birkin Bag)"으로 알려져 있으며, 에르메스(hermès)사에서 그녀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제품입니다. 이 백은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2015년 7월 성명을 통해 에르메스 백에 쓸 악어를 잔인하게 죽인다는 걸 알고 나서 에르메스의 관행이 국제 규범에 맞을 때까지 자신의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연기, 영국과 프랑스의 문화 관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으며, 두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루 드와이옹도 가수, 영화배우,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의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단어들로 노래한 버킨은 프랑스의 아이콘”이라며 “그녀는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합니다.
제인 버킨은 그녀의 음악적 업적과 독특한 개성,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 등으로 프랑스와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아티스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권운동 및 환경 보호 활동
제인 버킨은 동물 보호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녀는 가죽과 모피 사용을 비판하고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동물 학대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동물 권리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홍보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환경 보호 운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는데, 그녀는 환경오염 문제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환경 단체와 협력하였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과 자연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운동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UNICEF(유니세프)와 협력하여 국제 아동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를 합니다. 제인 버킨은 인권과 사회 정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며, 예술가로서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사회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통해 제인 버킨은 예술가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인권과 환경 보호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애착과 참여를 보여주게 니다. 그녀의 활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영향을 주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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