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바나나를 걸어 두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쌓여 있을 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초파리. 그러나 이러한 환경이 아닐지라도 언제 어디서 발생 한지 모르는 초파리 한 두 마리가 신경을 거슬리게 주변을 맴돌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초파리가 생기는 이유와 유입경로, 초간단 초파리 퇴치 트랩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파리 발생 이유 및 유입경로
파리목 초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거의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새콤 달콤한 과일향을 좋아 하고 특히 식초와 같은 성분 주변에 잘 몰려드는 파리라고 하여 초파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이 발효되거나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1k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는 뛰어난 후각을 지니고 있으며, 크기가 작아서 방충망을 통해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 현관이나 하수구를 통해서도 유입이 가능합니다.
초파리는 과일 표면이나 썩은 부위에 알을 낳게 되는데 그것을 모르고 마트에서 구입해 집안에 보관해 두시면 초파리는 바로 번식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초파리는 한 번에 알을 최대 500개씩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2주 정도면 충분하고 성충이 된 지 이틀 만에 짝짓기를 할 수 있으며,
짧게는 1주일, 길게는 60일~90일까지 살 수 있다 하니, 가만히 놔두게 되면 어찌 될지, 상상이 안될 정도의 번식력을 갖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파리 발생 방지법
1. 주방 하수구 청소
초파리는 음식 찌꺼기나 습기가 있는 곳에 알을 낳기 좋아합니다.
- 쓰레기통, 하수구, 썩은 과일, 싱크대 표면에 혹시 모르게 남아 있는 이물질 등을 자주 청소 해주셔야 합니다.
- 하수구에 뜨거운 물을 자주 부어주면 성충은 물론 알까지 함께 퇴치할 수 있어 굳이 시중의 다른 제품들을 사다가 사용하지 않아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과일은 구매 후 세척하여 말린 후 냉장 보관하기.
새콤 달달한 향을 좋아하여 과일 표면에 알을 낳기도 하니, 외부에서 과일을 사가지고 오게 되면 바로 먹지 않더라도 세척 후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쓰레기통이나 음식물찌꺼기 위에 소주 뿌려주기
먹다 남은 소주가 있다면 버리지 마시고 분무기에 넣어 수시로 음식물 쓰레기나 쓰레기통에 뿌려 주시면,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냄새도 잡아 주고, 초파리 번식도 막아 주게 됩니다.
초간단 트랩 만들기
재료는 집안에 있는 사과식초, 매실액, 설탕, 물엿, 남은 맥주, 와인, 간장등 초파리를 유인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들면 됩니다.
- 단 위의 재료들에 주방세제를 2스푼 정도 섞어 주시면 좋습니다. 주방세제가 끈끈이 역할을 하게 되어 바로 박멸하기가 좋습니다. 주방세제를 넣지 않으면 트랩 안에서 살아 돌아다니게 되니 나중에 처리할 때 귀찮아지게 됩니다.
- 비율도 사실 중요치 않습니다. 적당히 위의 재료들을 사용하시면 멀리 있던 초파리들도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다 날아들게 됩니다.
용기는 종이컵이나 물컵을 이용하거나, 아이스커피를 드시고 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종이컵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눅눅해질 수 있으니,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 용기가 가장 무난한 거 같습니다. 그것도 없다면 물컵을 사용해도 됩니다.
용기에 랩을 씌운 후 고무줄로 입구를 막아 준 후 빨대 몇 개를 꽂아 주거나 그것도 귀찮다 하면 초파리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의 구멍만 이쑤시개로 여러 개 뚫어 주시면 됩니다.
- 빨대를 꽂는 경우에는 3등분 정도로 잘라 꽂아 주시면 되는데 이때 식초물에 닿지 않게 꽂아 둬야 유입됐다가 다시 나오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굳이 빨대등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만든 초파리 트랩은 주방이나 화장실, 쓰레기통 주변에 놓아주면 되는데, 혹 이 유인트랩으로 들어오지 않고 날아다니는 초파리가 있다면 분명 이보다 더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집안에 있다는 것이니, 초파리가 좋아할 만한 환경은 수시로 모두 정리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