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슈머마케팅이란, 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를 결합한 말로,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에 대한 재미 요소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한 마케팅을 말합니다. 펀슈머들의 경험은 주로 SNS를 통해 짧은 기간 내에도 빠르게 공유되어 홍보효과가 매우 탁월한데요, 오늘은 2023년 핫했던 펀슈머마케팅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쿠첸 잔망루피 밥솥
잔망루피는 뽀롱뽀롱뽀로로에 등장하는 루피의 부캐릭터입니다. 원래 귀엽고 상냥한 캐릭터지만 이와 상반되는 익살과 잔망스러움을 강조한 잔망루피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꿀고 있는데요, 쿠첸 잔망루피 밥솥 3종은 귀여운 표정을 지은 잔망루피의 얼굴을 제품 외관에 적용해 캐릭터 특유의 귀여움과 잔망스러움을 부각했습니다.
2. 콜라보레이션의 끝판왕 곰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끝판왕 곰표의 질주는 어디까지일지 사뭇 궁금한데요, 내놓는 제품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곰표의 질주 제품들입니다.
식품에서 의류까지 곰표 브랜드의 가치가 어디까지 올라가게 될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기대를 해봅니다.
3. 버거킹 서른아홉 글자 네임 버거 출시
이 제품의 풀네임은 '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시트 포 슈퍼 미트 프릭'으로 소고기 패티가 3장 들어간 '콰트로 맥시멈 3'과 4장 들어간 '콰트로 맥시멈 4'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매장 키오스크에서는 ' 콰트로 맥시멈 ... 이하 생략'이라는 제품명으로 표시하여 긴 이름으로 화제를 만들고, 이름을 재치 있게 축약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4. 해태 아이스크림의 바밤바 시리즈
해태 아이스크림은 바밤바 시리즈로 밤맛이 아닌, 배맛을 살린 '배뱀배'와 쌀맛을 살린 '벼볌벼'를 한정 판매해 SNS에서 바이럴을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어떤 맛일까 이색적이기도 하고 궁금해서 나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는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 색다름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좋고 일석이조로 브랜드 이름까지 알릴 수 있었던 꽤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죠크박바
롯데의 한정판 출시 제품인 죠크박 = 죠스바 + 스크류바 + 수박바 를 합친 죠크박바가 거꾸로 수박바에 이어 22년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올여름에는 어떤 펀슈머제품이 또 탄생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6. 오이핫도그
명랑핫도그에서 소시지 대신 오이를 넣은 오이핫도그를 선보였었는데요, 이 또한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아 한정판매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추가 판매까지 할 정도를 인기를 끌었습니다.
7. 펀슈머마케팅 우려
이처럼 곰표 이외에 다양한 제품들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나 펀슈머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좀 지나치게 콜라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운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라졌지만, CU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 GS25 '유어스모나미매직스파클링', 홈플러스 '온더바디 서울우유 콜라보 바디워시', 세븐일레븐 '딱붙 캔디'등이 바로 그 제품들입니다.
출시 직후에는 신기하다, 이런 제품도 나오네 하고 웃어 넘기기도 하였던 제품들이었는데요, 21년도에 법이 개정되면서, 구두약 초콜릿, 유성매직 음료, 딱풀 캔디, 서울우유 바디워시 등과 같은 펀슈머 제품들은 판매가 금지가 되었습니다.
기존 물품의 상표, 포장 등으로 인해 영유아나 혼선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등이 오인해 섭취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한다는 차원인데요, 이 펀슈머 제품들을 출시할 때 너무 재미만을 추구해서 안전이나 추가 피해를 생각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펀슈머들 역시도 무분별하게 SNS에 무조건 좋다, 신기하다, 나도 이제야 먹어봤다 등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이슈성 글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펀슈머들의 SNS 홍보 효과는 그만큼 파급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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